작년 후반기부터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를 시작하면서 독서 결산을 꾸준히 해봤는데, 올해는 정식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읽고 있는 책 포함) 결산을 해 보았다.
이번 학기 학교를 쉬면서 책을 많이 읽을 줄 알았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히려 후반기는 힘들 게 읽었다. 오히려 학교 다닐 때가 안정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집안에 일이 있다 보니 시간적인 여유보다는 정신적 여유가 많이 모자랐다 보다. 현재 12월 읽고 있는 책 (현재 세 권을 동시에 읽고 있는 중)까지 포함하면 53권을 읽었던 2019년이었다.
후반기에 힘들어서, 한 달에 4권으로 책을 읽고 48권 읽으면 다행이다 싶었는데, 상반기에 한 달에 6권 읽었던 적도 있어서 다행히도 평균을 내 일 년 52주에 52권 책을 읽은 것으로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는 꾸준히 잘 지키고 있어서 기쁜 마음이 들었다.
*뉴베리 수상작과 아동 문학 책*
The Great Gilly Hopkins by Katherine Paterson: 독자의 감정을 컨트롤 잘하는 작가의 따뜻한 이야기.
Olive's Ocean by Kevin Henkes: 어린이 그림책 작가라서 그런지 그림 같은 이야기.
Ella Enchanted by Gail Carson Levine: 새로운 공주 이미지를 제시한 작품.
Maniac Magee by Jerry Spinelli: 인종 간의 대립을 그린 작품.
Holes by Louis Sachar: 한 잔의 사이다 같은 작품
Tuck Everlasting by Natalie Babbitt: 영원의 삶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진 이야기.
*Richard Peck 작품들*
A Long Way from Chicago by Richard Peck: 역사와 함께 엄청난 캐릭터들이 살아 있는 이야기.
A Year Down Yonder by Richard Peck: 할머니와 손녀의 따뜻하면서 상쾌한 이야기들. 역사는 부록.
A Season of Gifts by Richard Peck: 여전히 매력적인 할머니.
Fair Weather by Richard Peck: 작가가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경이롭다. 역사는 역시 부록.
*Kate DiCamillo 작품들*
Because of Winn-Dixie by Kate DiCamillo: 작가의 엄청난 재능 여정 시작.
The Tiger Rising by Kate DiCamillo: 슬픔이 가슴을 누른다.
The Tale of Despereaux by Kate DiCamillo: 흔하지 않은 영웅 이야기.
Miraculous Journey of Edward Tulane by Kate DiCamillo: 우리도 잃어버린 감성을 찾아 여행을 떠나자.
Flora & Ulysses by Kate DiCamillo: 이런 글을 쓴 작가 재능이 부럽다.
*Young Adult 책들*
Lord of The Flies by William Golding: 문장 하나하나에 긴장감이 서려있다.
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 2차 성징에 대한 소녀의 고민.
The Outsiders by S.E. Hinton: 계층의 대립과 청소년 혼돈.
To Kill A Mockingbird by Harper Lee: 상을 왜 받는지 알 수 있는 작품.
Paper Towns by John Green: 재미있는 있지만 너무 높은 평가를 받은 책.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를 보자.
*Young Adult 판타지 책들*
Ready Player One by Ernest Cline: 재미는 보장.
The Adoration of Jenna Fox by Mary Pearson: 독특했지만 후속 편은 나중에.
Magonia by Maria Dahvana Headley: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에 로맨스가 좋다
Aerie by Maria Dahvana Headley: Mogonia 후속 편. 로맨스는 계속 가는 건가.
*Fiction 소설*
Annihilation by Jeff Vandermeer: Southern Reach Trilogy # 1 SF 스릴러 소설, 여름에 최고다.
Authority by Jeff Vandermeer: Southern Reach Trilogy #2 긴장감이 최고조로 끝난다.
Acceptance by Jeff Vandermeer: Southern Reach Trilogy #3 묘하게 끝나지만, 긴장감과 재미는 여전했다.
Someone to Trust by Mary Balogh: Someone 시리즈 중 제일 재미없었을 것 같은 로맨스 소설.
Paris Trout by Pete Dexter: 트윈픽스 읽는 줄 알았다. 끈적끈적한 느낌이 나는 소설.
The Bluest Eye by Toni Morrison: 토니 모리슨 작가의 부고를 알고 나서 다시 읽은 작품. 그녀가 너무 그립다.
*Nonfiction 비문학*
Educated by Tara Westover: 가족 간의 갈등과 개인 배움에 대한 열망.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
12 Rules For Life by Jordan B. Peterson: 논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Barracoon by Zora Neale Hurston: 이제라도 그녀의 마지막 책이 출간되어서 다행.
The Line Becomes A River by Francisco Cantu: 불법 이민자를 두 가지 다른 각도에서 겪은 작가의 이야기.
Women Rowing North by Marry Pipher: 나이 들기 전에 우리의 마음가짐과 준비.
Digital Minimalism by Cal Newport: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책.
*Nonfiction 비문학*
A Broom of One's Own by Nancy Peacock: 청소를 하면서 글을 쓰는 그녀의 이야기.
The Power of Reading by Stephen D. Krashen: 영어를 영어 원서로 배우고 싶은 사람,
영어 원서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
Ths Shallows by Nicholas Carr: 책 좋아하는 사람이면 읽을 만 함.
On Writing Well by William Zinsser: 비문학 글 쓰기에 전설 같은 책.
How To Read A Book by Mortimer J. Adler & Charles Van Doren: 독서 철학이 들어가 있는 책.
Reader, Come Home by Maryanne Wolf: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책. 나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비슷한 주제라면
The Shallows가 글 스타일과 논제를 풀어내는 방법이 나한테는 더 좋았다.
*Nonfiction 비문학*
The Elegant Defense by Matt Richtel: 인간의 면역체계에 대한 깊은 사고의 책. 베스트셀러가 안된 것이 이상한 책.
Maid by Stephanie Land: 청소로 딸과 함께 살아가는 싱글 엄마의 사투와 고난 그리고 끝나지 않는 그녀의 여정.
E.B. White: Some Writer! by Beverly Gherman: 어린이를 위해 쓰인 E.B. White 위인전.
Rich Dad Poor Dad by Robert T. Kiyosaki: 경제 교육이 주 이지만 베스트셀러는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걸 알려준다.
CribSheet by Emily Oster: 엄마들 사이에 내려오는 구전 육아 상식을 과학적으로 다 파헤쳐 주는 책.
The Organized Mind by Daniel J. Levitin: 정신학 들은 것을 복습과 실천. 좀 더 나은 사람이 된 듯싶다.
*Nonfiction 비문학*
Outliers by Malcolm Gladwell: 이제야 읽었다. 왜 출판 당시 난리 났는지 알 수 있었다. 그의 뛰어난 글쓰기와 입담은 인정.
Peak by Anders Ericsson & Robert Pool: 아웃 라이어에서 언급된 리서치 당사자가 쓴 만 시간의 법칙 진실을 밝히는 책. 성공하는 비결을 알고 싶다면 Outliers와 이 책을 함께 읽어야 한다.
Talking to Strangers by Malcolm Gladwell: 그의 2019년 신작. 여전히 그의 글을 읽는 게 재미있지만 특유의 날카로움이 없어진 듯해서 슬프다.
The Geography of Thought by Richard E. Nisbett: 동 서양 생각의 차이를 과학적인 증명과 알아가는 책.
2019년 총 53권을 읽었다. (12월 책 4권 중 3권은 읽고 있는 중이지만)
원서를 읽는 다고, 전체적인 영어가 늘은 건 잘 모르겠고, 더구나 이번 학기는 학교를 쉬었기 때문에 더 모르겠다. 하지만 책 읽는 건 확실히 자연스러워진 것은 사실이다. 워낙 흥미만 있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보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올해는 비문학을 더 중점적 읽게 된 것 같다.
내년에도 일주일 한 권 읽기는 계속할 예정이다. 학교를 다시 돌아가기도 하니, 바쁘겠지만 열심히 또 내년을 읽어 볼 셈이다. 그리고 원서 리뷰 포스팅도 한 100개 정도는 하고 싶은데, 무리하지 않고 일단 52개로 정해 본다.
-2019년 올해 나의 책-
Lord of the Flies by William Golding.
문학은 이런 것이라고 보여주는 책이었다. 설정과 캐릭터, 주제, 사건들까지 모든 것이 정교하게 만들졌 지만, 그 어느 하나 자연스럽지 못한 것이 없었던 책.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 쉽게 넘어 가지 못하는 긴장감과 엄청난 몰입이 계속되었던 책.
영화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줄거리, 캐릭터, 이미지가 머릿속에 있었지만, 그의 문장이 이 모든 것을 지워버렸다.
책을 주는 매력을 다 발산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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