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ck Everlasting by Natalie Babbitt (1975) 

 
Lexile 지수: 770L
AR 지수: 5.0
권장 학년: 6 학년

 

그리스 신화와 요정 이야기를 좋아했던 Natalie Babbitt은 1932년 데이튼 오하이오에서 태어났다. 비즈니스 맨 아버지와 아마추어 화가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녀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책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며 자라나는데, 클리브랜드 오하이오 Laurel School과 Smith College 학업을 마친 그녀는 남편 Samuel Fisher Babbitt과 가정을 꾸려 코네티컷과 워싱턴 디씨 등지에서 세 아이들을 기른다. 1966년 남편과 함께 어린이 책을 만들기로 결정, 남편은 글을 쓰고 그녀가 일러스트 한 책 The Forty-Ninth Magician이 출판 되는데 그 후에도 남편은 그녀에게 계속 책을 쓸 것을 권유한다. 1971년 그녀의 네 번째 책 Knee-Knock Rise가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하면서 그녀는 아동 작가와 아동 책 일러스트레이터로 길을 본격적으로 걷게 된다. 1975년 쓴 Tuck Everlasting 은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대표적인 미국 아동 문학상, 뉴베리 상은 수상하지 않았지만, Janusz Korczak 메달과 1976년 Christopher Award 청소년 부분에서 수상하였다. 그밖에 어린이가 읽어야 할 100 책에 들어갔으며, 1981년과 2002년 터크 애버레스팅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2016년에는 뮤지컬로 제작 브로드웨이에서 상영이 되기 했다.  2016 폐암으로 84살의 나이로 작고한 그녀는 Tuck Everlasting을 그녀의 작품 중 사람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으로 꼽았다.

 

인간이 갈구하는 영원의 삶 대한 작가의 대답 

 

Natalie Babbitt는 이 책의 영감을 자신의 4살짜리 딸아이에게서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낮잠에서 깬 딸아이가 엄마가 죽은 줄  알고 슬프게 울던 모습을 본 그녀는 아이들에게  죽음이라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책 Tuck Everlasting은 죽지 않는 영원을 사는 가족 Tuck을 이야기 속에 끌어들임으로써, 죽음에 대한 인간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묘사와 디테일이 많은 문장으로 유명한데, 물론 그녀의 예술적인 재능도 한 몫을 하긴 했지만, 단어의 힘을 믿는 그녀의 글 쓰기 철학도 들어있다. 그녀의 문장 안에는 어린아이들이 이해하기 힘든 굉장히 형용사가 많은 것에 대해, 인터뷰에서 그녀는 아이들은 이런 단어를 이해할 수 있는 충분히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단어가 주는 아름다움과 힘을 믿는 다고 했다. 그림 그리듯이 쓴 그녀의 문장은 그녀의 서정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작품의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Tuck 가족은 우연히 우연히 마법의 샘물을 먹고 죽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 처음에는 그들이 그런 영원의 삶을 가졌는지 몰랐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늙지 않는 그들 모습에 그들이 영원의 삶을 가졌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알게 된 주변 사람들은 그들이 부자연스러운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며 멀리한다. Tuck 가족은 목숨이 위험한 상처를 입어도, 총에 맞아도, 자연스럽게 상처가 치유되는 영원 불멸의 몸으로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다니며 살게 된다. 샘물 근처에 사는 10살 소녀 Winnie Foster는 우연히 Tuck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17살의 모습을 한 104살의 Jesse Tuck을 만나게 되고, Tuck 가족은 비밀을 지키기 위해 Winnie Foster를 납치하게 된다. 그리고 몰래 그 모습을 본 노란 슈트 사나이가 Tuck 가족을 따라간다.  

 

이 이야기의 하이라이트라면 당연히 챕터 12에 있는 Angus Tuck이 Winnie에게 노 젓는 배에서 자연의 섭리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Tuck은 연못에서 물의 순환을 이야기 해주며 삶이 소용돌이 같이 돌아가고 멈추지 않는 것, 인생은 그렇게 새롭게 오고, 자라고, 나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이 모든 것이 그렇게 되어야 하고,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은 인간의 삶도 대 자연의 일 부분으로 소용돌이 안에 있는 것을 말한다. 영원을 바라는 인간의 욕망은 이 자연의 그리는 순환의 테두리에서 부자연스러운 것이며, 이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임을 알려준다. 그래서 죽음이라는 것이 두려운 것이기 보다는 태어남과 함께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인 것인 것이다. 이것 또한 우리 인생의 여정이며, 절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이라고 영원을 살면서, 죽음을 원하는 Tuck을 통해 작가는 말해주고 있다.

Tuck 가족의 고통스러운 삶을 보여주면서 영원이라는 것이 얼마나 인간의 삶에 부자연스러운 것인지 작가는 독자에게 보여주고 있다. 10살이었던 Winnie에게 마법의 샘물을 준 Jesse는 Winnie가 그의 또래가 되면 샘물 마시라고 권한다 그러면 영원의 사랑을 같이 할 수 있다고. Winnie에게는 불멸과 소멸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 졌는데, 마지막 장에선 Winnie는 결국 샘물을 마시지 않고 소멸하는 인간의 삶을 선택한다. 그녀의 선택에서 우리는 작가의 강한 메시지를 한번 더 느끼게 된다. 소멸하는 삶이 결코 나쁘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는 자연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말이다. 

 

노란 슈트 사나이는 사실적으로는 한 캐릭터라기보다는 불멸의 삶을 갈구하는 인간의 욕망과 갈망을 나타내 주는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역사적으로 모든 힘이 있는 권력자들은 불멸의 삶을 살길 원했는데, 인간의 끊임없는 젊음과 영원을 바라는 마음을 노란 슈트 사나이를 통해 작가는 묘사하고 있다. 그는 비열하고, 권모술수에 강하고, 이득을 위해선 죄 없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인간의 불멸에 대한 욕망이 얼마나 덧없고 추악한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이 교훈을 보여주기보다 현시점에 있는 딜레마를 전해 주길 바랬다고 한다. 죽음과 불멸에 대한 인간의 이념들에 대한 생각의 장이 되길 바랬다고 한다. 나는 이 책에서 그녀의 깊은 철학적인 이념과 그리고 그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아름다운 묘사와 자연과 어우러짐 그리고 긴장감까지, 자칫하면 늘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잘 끌어냈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바람대로 아이들에게 죽음이 자연의 일부분임을 가르쳐주기에는 정말 잘 맞는 책이 아닌가 싶다.     

 

여담이긴 하지만 Winnie Foster 이름에서 Foster는 Forester 수목 관리원에서 따왔고, Tuck은 삶이라는 단어를 찾기 위해 오래된 동의어와 사전을 찾던 중 "life"라는 의미를 띠고 있는 한 음절로 된 Tuck을 찾았다고 한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Treegap 은 실제로 그녀가 살았던 뉴욕 스테이트 Adirondacks를 배경으로 삼았고, Tuck 가족들이 살던 집은 실제 그녀가 살던 집을 모델로 썼으며, 그 지역에는 개구리과 두꺼비가 많았는데, 길가로 나오던 것은 두꺼비라, 책에 나오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동물은 두꺼비가 되었다고 한다.    

 

굉장히 짧은 소설이었지만, 신비하면서도 철학적인 메시지가 있는 이 책은 어린이나 어른, 작가의 바람대로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의미 있게 다가가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에서 중학교 교재로 많이 쓰이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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