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xile지수: 760L
AR 지수: 5.7
권장 학년: 6-12학년 (주마다 채택 학년이 틀림, 금지 도서가 되기도 함)
육군 치과 의사 아버지를 둔 Lois Lowry는 1937년 하와이에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뉴욕으로 갔으나, 전쟁이 발발하자, 어머니와 함께 조부모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초등학교 교육을 시작한다. 다시 아버지의 발령지를 따라 일본을 가고 나중에는 뉴욕으로 옮기고, 브라운 대학교에서 학교를 다니던 중 해병 장교인 남편을 만나 19살에 결혼. 다시 남편의 발령지를 따라 아이들과 함께 여러 주를 옮겨 다니며 생활을 한다. 남편이 군대를 나오고 나서 학교를 들어가면서 메인으로 생활터전을 옮긴 그녀는 메인에서 학위를 마치고, 꿈에 그리던 작가로서의 삶을 살게 되지만, 1977년 그녀의 결혼 생활은 끝이 난다. 그 이후, 40살에 새 인연을 만나지만 2011년 Martin을 여의고 그녀는 혼자서 메사츄세스 캠브리지에서 강아지, 고양이들과 함께 생활을 하며 글을 쓰고 있다.
그녀의 파란만장한 삶은 그녀의 글 속에 녹아 있는데, 그녀의 첫 번째 책인 A Summer to Die는 그녀 언니 Helen 죽음을 다루고 있으며, The Giver는 기억을 점차 잊어버리기 시작하는 그녀의 아버지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 The Giver 시리즈의 마지막 Son에서는 공군 조종사로 군 복무를 하던 중 비행기 사고로 잃어버린 그녀의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다. 이렇게 많은 슬픔과 파란만장한 인생을 겪은 그녀의 작품들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사랑받고 있다. 그녀의 뛰어난 작품 중 하나인 The Giver 기억 전달자는 1994년 뉴베리 메달을 수상하고 아직까지 청소년들 권장 독서 리스트 상위권에 있을 정도로 평단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과 칭송을 받는 작품이다.
고통이 없는 세상은 과연 행복할까?
앞에서 말했듯이 The Giver는 기억을 읽어 버리기 시작한 작가의 아버지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알츠하이머 환자는 아니였지만, 어린 나이에 가 버린 그녀의 언니 Helen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인간이 슬픈 기억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더 나은 존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그녀가 나쁜 것을 기억하지 못하게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 The Giver라는 소설로 완성된다.
The Giver는 그녀가 말한 것 처럼 인간이 만들어내는 고통을 지운 완벽에 가까운 이상향을 그린 디스토피안 소설이다. 솔직히 더 기버는 어린이용 서적이라기 보다는 성인 소설에 가까운데, 그녀가 말하는 Idealogies가 어린이가 이해하기 위해는 조금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말하는 주제는 과연 인간이 인간의 행복을 통제를 할 수 있는 가에 대한 전체주의 Vs 개인의 행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밖에도 인간이 저지르는 만행, 그리고 불 필요 없는 살생 등등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무의미한 전쟁에 대한 비판도 들어가 있다. 증오와 살의를 없애기 위해 인간의 모든 감정을 없애 버린 유토피아 세계를 그려낸 그녀의 소설은 무려 200페이지 안 되는 길이에 들어가 있는데, 이런 주제로 이렇게 맛깔나게 쓰기도 힘들 것 같다.
디스토피아 소설하면 역시 조지 오웰의 1984를 빼 놓을 수 없는데, 1984가 1949에 출판된 걸 생각하면 어느정도 이 책이 조지 오웰 소설 영향력은 무시하지 못하겠지만, 이런 짧은 페이지에 이런 흡인력이라니... 놀랍다.
정말 완벽에 가까운 발상, 주제, 산문 스타일, 캐릭터들까지 어울려져 감히 이 책을 난 그녀의 최고의 걸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야기는 전형적인 퀘스트 플롯을 따라가고 있는데, 어린 조나스를 통해 유토피아라고 믿는 통제된 사회에서 개인의 행복이 통제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통제된 행복이 과연 인간에게 맞는 것인가를 질문하고 있다.그렇다면 또한 유토피아 사회가 만들기 전인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사회는 과연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집어 보게 된다.
어린 조나스가 점점 성장함에 따라 이런 의문들도 점점 커지고, 조나스는 해답을 찾고자 하는 열망도 커지게 되는데, 그의 선택을 보면서 독자의 깨달음도 커지게 된다.
Sameness라고 불리우는 기존의 틀. 이것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전체주의로 표현되고 있지만 나스스로, 내 자신을 남들이 하기 때문에 나도 똑같이 이걸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해본다.
자율적인 행복을 추구하는있을까? 나는? 아니면 사회가 던져놓은, 만들어낸, 행복을 추구하는 것인가... 라고 생각이 든다. 과연 나에게 행복은 어떤 것일까?
특히나 첫부분의 나래이션에서 보여주는 단어들 그리고 끝장면에서 보여주는 단어들 비교하다 보면 이 책이 얼마나 정교하게 문장 하나 하나 이 유토피아 사회, 그리고 조나스의 감정 변화에 맞게 썼는지 알 수 있다.
굉장히 뛰어난 상상력과 철학이 들어가 있는 소설이라 짧지만 놓치면 안되는 장면들이 많아서 한 문장 한문장이 다 중요하다. 그리고 결정타는 이러면서도 재미가 뛰어나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작가의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 이후로 작가는 세권의 책을 더 내어서 세계관을 만들어 냈는데, 그래도첫 권만 한 게없는 거 같다.
Gathering Blue에서는더 기버와 전혀 다른 원시적인 세계가 나온다. 절름발이로 힘들게 살아가는 소녀를 통해 강자만이 살고 약자는 살지 못하는 사회에서 보여준다
Messenger에서는 차별과 고통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들이 만든 이상적인 마을에서 생기는 문제점을 보여주는데. 현재 이민자들이 받는 차별이 바로 생각나게 해 준다.
Son 더 기버 대단원의 막이라고 하는 마지막 책. 한 여성의 변화를 통해 기버의 세계관을 모두 통합한, 이상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책이다. 마지막은 좀... 작가가 성급하게 끝낸 감이 있지만, Claire의 힘든 여정을 생각하면 그녀가 아들을 잃었을 때의 고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기버 시리즈 중에 솔직히 The Giver가 제일 좋지만, 혹시나 The Giver의 완결이 너무 오픈 완결이라 궁금하다면 시리즈를 다 읽으시는 걸 추천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조나스의 여정에 더 매력적이라 오픈 완결에 대해 불만이라기보다 앞으로 더 남을 여정이 있음을 보여주는 작가의 의도가 더 맘에 들었다. 사람이 사는 것은 하나의 여행일 것이다. 아마도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우리는 어디론가 하고 있는 것이다. 조나스의 여정도 많은 사람들이 하는 하나의 여정이었고, 우리는 그의 결정과 그의 여정을 보며 우리의 여정과 행복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지우려고 했던 고통도 그것도 하나의 여정임을 작가는 보여준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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