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스트렁 주니어, E.B. 화이트의  영어 글쓰기의 기본 영어원서 필사 

85페이지가 되지 않았던 윌리엄 스트렁 주니어와 E.B. 화이트가 쓴 영어 글쓰기의 기본 영어 원서 책 필사를 드디어 끝냈다. 

문장력으로는 너무나 닮고 싶고 좋아하는 E.B. 화이트가 그의 교수님과 함께 쓴 영어 문법서라, 단어 하나하나 음미하며, 유머스럽게 전개하는 그의 글이 좋아서, 천천히 그의 문장을 내 손으로 옮겨 담고 싶었다.  그래서 몇 달 전부터 필사를 하고 있었다. 

꼭 필사하고 싶었던 영어 문법책이라 이렇게 영어원서 필사로 그의 책을 끝내고 나니 뿌듯한 마음이 든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도 매일 같이 한 줄이라도 영어 원서 필사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유명한 문호들이 자신들이 존경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필사를 했던 것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일이었고, 지금도 많은 작가들이나 작가 지망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시나 문장을 필사를 한다. 그러므로, 영어 작문도 영어로 하는 글 쓰기 이기 때문에 영어 작문을  잘하기 위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를 필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영어 원서 필사를 하면 좋은 점  

 

1. 마음을 다스리는 진정효과가 있다.

손으로 무엇을 쓴 다는 것은 핸드폰을 터치한다거나, 타이핑을 하는 것에 비하면, 시간과 노력이 드는 활동인 데다가, 본인의 자제력과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잡한 생각을 자제하게 해 준다. 그러다 보면 심신이 안정되며 진정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2. 뇌 발달에 좋다. 

이미 많은 과학자들이 손으로 쓰는 필기에 대한 효과를 발표했다. 대표적으로는 손 필사가 눈과 손의 협응력을 높여주는 것인데, 눈으로 글자를 보고 암기를 한 다음 그 글자를 손의 소근육을 움직여서 종이에 써야 하기 때문에 뇌 암기력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뇌 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뇌 성장 발달을 위해 어린아이들에게 손 글씨 쓰는 것은 물론이요, 손으로 하는 교육 활동을 많이 강조한다.   

 

3. 영어문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필사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가 된다. 

영어 원서를 필사하다 보면, 작가가 쓰는 영어 문장의 구조는 물론이요. 작가의 단어 활용도 자세히 보고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를 할 수가 있다. 

또한 각각 작가마다 다른 영어 작문 스타일에서 나오는 섬세한 디테일 인지 할 수 있고, 그 디테일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특히나 영어 공부를 어느 정도 하게 되면, 글을 쓸 때, 스피킹 할 때 하는 말만 계속 쓰는 걸 발견할 수가 있다. 또는 중간 언어의 화석화 현상이라고, 오류가 있는 표현을 자신도 모르게 계속 쓰게 되는 현상을 겪게 되는데, 필사는 다양한 글의 쓰임새를 천천히 들여다보고 되새기기 때문에 이런 현상들을 자연스럽게 방지할 수 있게 해 준다. 

 

이밖에도, 사고의 확장이라던가, 집중력과 자제력 향상 등에 좋은 것으로 나왔다.

그렇다면 어떤 영어 원서책으로 필사를 하는 게 좋을까?  

필사에 좋은 책이 따로 있을까 싶지만, 자신에게 맞는 영어 필사 책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 낭독을 할 때 낭독에 좋은 책을 고르는 것처럼, 필사도 필사에 좋은 책을 고르는 게 좋다. 

 

내가 생각하는 필사에 좋은 영어 원서책

 

1. 문법의 오류가 적은 책

방언이나 사투리가 적고, 필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문법 공부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포멀 한 영어를 쓰는 책으로 고른다. 

 

2. 개인이 글 쓰는 스타일과 비슷하거나 아니면 닮고 싶은 작가의 책 

모든 책이 각자 다른 글 스타일이 있다. 어떤 스타일이 더 낫다 좋다는 말은 맞지 않지만, 어느 스타일이 본인에게 잘 맞는다거나, 아니면 닮고 싶은 글 스타일 작가로 고르는 게 영어 작문에 많은 도움이 된다.  베스트셀러라고 전부다 필사에 좋은 책이 아니니 본인 글쓰기 목적에 잘 맞는 책으로 고르는 게 좋다.  

 

3. 영어 레벨은 본인의 레벨보다 조금 높은 레벨의 책. 

교육학 이론에서 배움은 자신이 가진 컴포트존을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딱 맞는 영어 레벨의 책보다는 약간 높은 책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는 개인의 흥미도 같이 겸비하고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 

 

4. 시간을 요하는 책. 

개인적으로는 빨리 읽히는 책보다는 천천히 속독을 요구하는 책이 필사에 딱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문장을 카피하면서 천천히 음미하는 시간도 덩달아 가질 수 있어서 선뜻 쉽게 책장으로 손이 가기 힘든 책들을 필사하는 편이다. 

 

영어 원서 필사할 책과 노트 

다음 영어 원서 필사 책은 호머의 일리아드이다. 저번에 드디어 내가 원하는 번역가의 영어 원서 책을 구입했다. 

호머 일리아드 영어 번역도 번역가에 따라 여러 버전이 있는데, 일리아드가 서사시이다 보니 되도록이면 문학적 또는 시적 요소가 잘 나온 것으로 골랐다. 워낙 시는 한국어로도 힘들어해서 이번에 영어 필사로 도전을 하기로 했다. 낭독을 같이 하면서 필사를 할 예정이라- 시는 소리를 내어 읽어주어야 그것이 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하루에 한 장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앞에 나온 영어 원서 필사의 효과 중 내가 제일 많이 느끼는 효과라면, 하루를 필사로 시작하면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어서 명상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핸드폰이나 SNS으로 모든 것이 빨라진 나날들에서 하루하루 내 페이스를 찾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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