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영어원서읽기 20분 

아직도 영어 원서 읽기가 어려운 사람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새로운 언어로 말하는 것도 모자라 읽기까지 한다니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영어 원서를 읽고 싶어도 쉽게 하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원서읽기에 대한 실패 두려움과 효과에 대한 불신에 영어원서읽기를 어려워한다. 

 

1) 실패에 대한 두려움 : 막상 영어 읽기를 시작하면 중간에 그만두고 완독에 실패할 거라는 두려움이 실제 원서읽기를 힘들게 한다고 생각한다. 

2) 영어원서 읽기 효과에 대한 의심: 과연 책을 읽는 것으로 영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될까 하는 의심이 크다. 

3) 영어원서책 읽기 말고 다른 영어 공부 방법의 홍수:  좀 더 쉽고 효과가 빠른 다른 방법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싶어 한다. 

 

매일 영어원서읽기를 20분이 왜 필요할까? 

책 읽기를 통한 단어와 독해력의 증가

Nagy & Herman은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루에 20분 책을 읽을 경우 생기는 변화에 대해 실험을 한 결과 하루에 20분 책을 읽는 것만으로 1년 동안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그 결과를 토대로 매일 20분 책 읽기가 주는 효과를 발표했다. 

 

-학생 A : 매일 20분 책을 읽을 경우, 학기 동안 (미국 수업 일수는 175-180일) 3600분을 읽으며, 대략 1,800,000 단어에 노출되며, 스탠더드 테스트에서 상위 10%에 있는 소위 말하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된다. 

-학생 B: 매일 5분 책을 읽을 경우, 학기 동안 900분을 읽으며, 대략 282,000 단어에 노출되며, 스탠더드 테스트에서 50%의 실력을 보일 수 있다.

-학생 C: 매일 1분 책을 읽을 경우, 학기 동안 180분을 읽으며, 대략 8,000 단어에 노출되며, 스탠더드 테스트에선 하위 10%의 실력을 보일 수 있다. 

 

그래서 미국 공교육에선 매일 책 20분 읽기를 중요하게 여기고, 집에서 20분 책 읽기라는 Reading Log를 숙제로 내어준다. 공립 유치원부터 학생들은 이 Log에 매일 하루에 읽은 책과 시간을 적어서 부모님에서 사인을 받고 제출을 하면 스티커 같은 상을 주어 책을 읽는 것이 일상 습관이 되게 도와준다.  

 

물론 제2 외국어 학습자로 영어로 원서 책을 읽으면 원어민 같은 속도- 1분에 200-300자의 단어를 읽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앞에 나온 실험의 효과, 단어에 노출되어 독해력이 증가되는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뇌 가소성을 위한 활동 

인지 과학자이며, 교육자인 Daniel T. Willingham은 교육은 학생의 생각을 바꾸어 주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말한다.

그 말은 배움이 단순히 막연한 기술의 획득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뇌 회로가 바뀌는 신제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말도 포함한다. 

배움과 연습, 또는 환경에 의해 뇌 회로가 바뀌는 것을 구조적 가소성 Sturctural Plasticity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뇌의 학습과 진화 능력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면 영어를 배울 때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한다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는 우리의 뇌 회로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언어로 하는 활동을 하는 순간 (공부 활동) 그 언어를 쓰는 곳에서 뇌 안에 있는 뉴런들이 미친 듯이 일을 하면서 새로운 신경 회로를 구축하고 또는 이미 구축된 회로를 강화시키며, 쓰지 않는 회로는 정리하는 활동을 한다. 이것이 익숙해지면-새로운 신경 회로를 구축하게 되면- 힘을 들이지 않아도 그 학습 능력을 쓰게 되는데, 이것이 영어 실력 또는 능력이 된다.    

 

영어를 배우려면 나이가 어려야 잘 배울 수 있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사실 이것은 학술적으로 맞는 말이기도 하다. 인간이 만 25살 뇌가 발달을 다 끝낸 시기가 되는데, 만 25살 이전에는 뇌가 자연스럽게 새로운 뇌 회로를 만들는데 비해, 만 25살 이후에는 인위적으로 뇌신경회로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하며 이것이 쉽지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이, 매해하는 새해 다짐이 실패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다시 뇌 회로를 만들고 뇌 세포가 생성이 되어 새로운 뇌신경회로를 구축하는 것이 25살이 지나도 안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나이에 집착하기보다는 뇌신경회로를 바꾸어 주는 새로운 학습 활동, 또는 습관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왜 매일 20분 영어원서읽기 일까? 첫째로는 앞서 이야기한 엄청난 단어의 노출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다른 활동에 비하면 (쉐도잉 하기, 드라마 보기, 문법공부 등등) 시간 대비 뇌신경 세포의 활동이 모든 영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뇌신경회로를 구축하거나 강화시키는 데 좋고, 전두엽 부분이 활성화되어 전체적인 뇌 기능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감정의 컨트롤과 계획을 세우기) 그래서 괜히 뇌 과학자들이 뇌 건강을 위해 책 읽기를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문학 소설을 읽으면 좋은 점

책 읽기의 장점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언어 부분에서는 단어 확장이 책을 읽음으로써 얻어지고, 또한 논리적인 사고와 독해력이 올라가고, 그것을 바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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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영어원서읽기 20분이라고 했지만, 20분은 인지 과학에서 이야기하는 뇌 회로를 바꾸는 미니엄 시간일 뿐이다. 모든 사람들의 뇌가 다 다르고, 새로운 변화에 반응하는 속도도 다 다르기 때문에, 언어 습득에 효과가 있으려면 최소 20분, 그리고 뇌 회로에 변화가 생기는 시기인 66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략 2-3개월은 꾸준히 해야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매일 영어원서읽기 20분을 해야 하는 이유는 최소 매일 영어 원서 읽기 20분, 2-3개월 동안 하면, 뇌신경회로에 변화가 생겨서 영어 실력에 변화를 느끼게 되는 데 있겠다. 또한 이미 다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와중에, 영어 원서 읽기 20분을 하면 이미 구축된 뇌 회로를 강화시키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그래서 만약 지금도 영어원서읽기를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아무 책이라도 좋으니 영어 원서 읽기를 시작해보자. 하루에 딱 20분, 3개월 동안 하면 단어 양과 독해력이 발전되는 것은 물론이요 당신의 뇌는 다른 뇌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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