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작문에 도움이 되는 책들 

영어 글쓰기는 제2 외국어 학습자에게는 정말 힘든 관문이다. 하지만 영어 글쓰기는 모든 영어 네이티브들이 모두 글을 잘 쓰지 못하듯이, 문법적인 면을 잘 안다고 영어 작문 실력이 쉽게 늘지 않는다. 

영어 글쓰기는 한국어로 글을 쓰듯이 꾸준함과 훈련이 필요한 부분이다. 

영어라는 언어적인 면을 떼어내면 한국어로 글을 쓰는 것과 다르지 않다. 

주제를 결정하고, 주제에 맞게 이야깃거리를 생각하고, 머릿속에 있는 것을 정리해서 글자로 옮겨 쓰는 서론-본론-결론으로 가는 포맷은 똑같다. 하지만 이런 글쓰기 과정은 앞서 말했듯이 네이티브에게도, 글을 잘 쓰는 작가에게도 힘든 과정이다.

자신 생각을 (무형에서) 글자로 (유형으로) 옮기는 과정은 쉬운 과정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 과정을 도와줄 영어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소개해본다. 

문법적인 면보다는 글이라는 것은 어떤 것인가를 가르쳐 줄 책들로 골라 보았다.  

 

1. The Elements of Style by William Strunk J. and E.B, White (2000, 105pp.) 

 

한국어로는 <영어 글쓰기의 기본>으로 나온 이 책은 초판이 1959년에 출판되고, 공동 저자인 William Strunk Jr. 교수가 1869 생이라 지금은 쓰지 않는 오래된 문법이 많고, 오류도 많은 책이라 평단에서 비판받기도 하는 책이다. 

하나, 이 얇은 문법 책이 미국 글쓰기에 끼친 전반적인 영향은 크기 때문에-그리고 아직까지 전설처럼 내려오는 책- 미국에서 공부를 하는 유학생이라면 한번 즈음 읽어볼 만한 책이다. 특히나 뉴스 같은 기사 글쓰기를 한다면 꼭 읽어봐야 할 규칙들이 있는 책이다.

유독 미국에서 잘 팔리는 책이다. 

 

The Elements of Style (영어 글쓰기의 기본) 원서 소개

코넬에 입학한 E.B. White는 어드밴스 작문 수업인 English 8 클래스에서 쓰이는 교재인 이 작은 "the little book" 책을 만난다. 그 수업 담당 교수 William Strunk Jr. 가 집필하고(1918), 출판한(1919) 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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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e Sense of Style by Steven Pinker (2014, 338 pp.) 

 

캐나다 -미국인이면서 유명한 심리학자, 언어학자인 스티븐 핑커가 저술한 21세기를 위한 문법책이다.

딱딱한 문법책이라기보다, 그동안 작가가 다른 문법책과 사전들, 그리고 여러 글들을 읽으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영어 글쓰기, 작문이 무엇인지 적은 책이다. 

기본적으로 The Elements of Style과 Joseph M. William의 Style 문법책과 다른 여러 유명한 문법책을 기반으로 쓴 책이다.

영어 문법과 작문 공부를 하며 수동태에 대해 애매함을 느껴 보았다면 이 책을 읽으면 어느 정도 개운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문법에 대한 리서치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그의 The Language Instinct를 재미있게 읽었다면, 그다음으로 읽어야 할 책이다. 스티븐 핑커의 방대한 지식과 멋진 라이팅에 빠져들길 바란다. 

 

3. On Wrting Well by William Zinsser (1976, 303pp.) 

 

비문학 글짓기를 위한 방법이 들어있는 책이다. 비문학 글짓기 책에서는 이만한 책이 없을 만큼, 정말 꼼꼼하게 도움이 되는 모든 방법과 팁들이 적혀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초판이 1976년 발행되었는데, 중간에 삼자를 지칭하는 대명사 he를 they를 바꾸어서 글 쓰는 법이 다시 보안되어서 나왔기 때문에 최근 버전을 권한다. 작가가 예일 대학에서 작문 수업을 하면서 가르친 것을 바탕으로 쓴 책이라 특히나 비문학 글짓기를 해야 하는 유학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책이다.  

 

4. On Writing: A Memoir of the Craft by Stephen King (2000, 291pp.) 

 

한국어로는 <유혹하는 글쓰기>로 나온 이 책은, 필히 원서로 권하는 책이다. 

앞서 소개한 The Elements of Style 문법책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작가 스티븐 킹이 쓴 자신의 글쓰기 대한 책으로 아마도 The Elements of Style 문법책에 나온 법칙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하겠다.

쉬운 문장이지만, 덤덤하면서도 매력적인 그의 문장을 느껴지는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자서전적인 부분과 글쓰기 방법을 적은 부분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 책이라고 하겠다. 

엄청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독자들을 공포에 넣기도 하고, 감동시키기도 하는 그의 글 쓰는 방법을 보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뒤에 그가 추천하는 작품 리스트가 있으니 체크해보는 재미도 있다. 

 

5. Bird by Bird by Anne Lamott (1994, 275pp.) 

 

글쓰기에 대한 영감을 받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비록 작가 Anne Lamott는 소설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녀의 위트와 가르침은 소설 글쓰기 방법론을 넘어선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여태까지 읽었던 소설 글짓기 책 중에서 제일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적으로 읽었던, 그리고 그녀의 가르침이 잘 남았던 책이 아니었나 싶다. 라이팅 센터에서 창작 소설 작문 코스를 가르치던 그녀의 모든 팁이 들어가 있음과 동시에 소설책을 몇 권 내었지만 재정적으로 힘들어하는 소설가의 애환도 담겨 있는 책이다. 

유머를 활용해 이런 글쓰기 방법론 책을 내다니 그녀의 센스가 너무 경이로울 정도다.

소설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현실적인 조언이 다 들어있는 책이라, 작가 지망생들이 한 번씩은 읽어보는 책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여러 작가가 쓴 글 쓰는 방법에 대한 책들도 많지만, 일단 내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영어 글쓰기에 고민이 많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들로 엮어보았다. 미국에서는 글짓기 책들 중에는 나름 유명하다는 책들이라서 원서로 읽으면 효과가 더 배로 생기는 책들이다.  제2 외국어로 글을 쓴다는 게 힘들지만, 잘 쓰면 그만큼 보상도 큰 부분이라 소개된 책들이 영작, 영어 라이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유학생 영어 문법책 추천

세상에 나온 영어 문법책이 너무 많다. 사실 지금도 어디선가 또 다른 영어 문법책이 출판되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영어를 쓰는 나라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에게 영어 문법책은 철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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