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 읽기를 시작하시는 분들 중에는 읽기 쉬운 어린이 영어 동화책으로 시작하시는 분이 많다.
아무래도 어린이들을 위해 쓰다 보니 어린이 영어 동화책은 영어 레벨이 쉽고, 페이지당 책 글밥도 적어서, 책 자체도 얇아서 완독 하기 쉽다.
하지만 성인이 어린이 동화책을 읽다 보면, 흥미가 떨어질 수가 있는데, 영어 레벨이 자신에게 잘 맞지만 주제나 이야기들이 어린이들에 정신 연령에 맞게 쓰다 보니 때로는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추천하는 영어 동화책은 사실 어린이를 위해 쓰였다기보다는 모든 연령층을 위한 책들로, 성인들이 읽어도 큰 감동과 교훈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영어 원서로 골라보았다.
얇은 책이지만 깊은 감동과 교훈은 어느 성인 책 보다 더 큰 책들이다.
1. Tuck Everlasting by Natalie Babbitt (1975, 139pp.)
한국어로는 <트리갭의 샘물> 출판되고, <터크 애버레스팅>이라는 영화 제목으로 제작된 책이다.
굉장히 얇은 책이지만 작가가 책 속에서 던지는 질문은 무겁고도 깊다. 과연 인간이 원하는 영원의 삶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과 함께 그녀만의 답을 책 속에서 동화처럼 엮어 내었다. 이런 무거운 질문에도 이야기 자체는 어린 독자라도 따라가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써내려 갔다. 삶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이 짧은 페이지 안에 꼼꼼하게 다 넣은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는 작품이다.
권장 학년은 빠르면 3학년부터 권장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책이다.
2. The Miraculous Journey of Edward Tulane by Kate DiCamillo (2006, 225pp.)
케이트 디카밀로 책 모두가 다 성인 영어 학습자가 원서 읽기를 시작할 때 읽어도 좋을 책이지만,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은 특별하게 성인 영어 학습자가 읽으면 좋을 많은 감동을 주는 책이다. SNS 등등 자신을 내세우는 온라인 문화에 사는 우리에게 더불어 사는 사회, 이타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짧은 단문들로 쓰여 있어서 읽기 쉽지만, 여운이 오래 남는 책이다.
3. The Little Prince by Antoine De Saint-Expery (1943, 85pp.)
생각이 날 때마다 계속 읽어야 하는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어린 왕자이다. 생텍쥐페리의 자서전 같은 책이지만, 그의 철학과 삶이 다 녹아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그가 쓴 불어로 읽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지만, 영어 원서 읽기를 막 시작하는 성인 학습자에게 제일 먼저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미국 초등학교 2학년 정도의 영어 레벨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페이지도 얇지만, 감동은 남다르다.
성인이 되어서 읽으면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영어 원서 읽기에 대한 두려움을 쉽게 떨쳐 버릴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읽기를 시작하는 성인 학습자를 위해 쉽지만, 성인에게도 충분히 감동적인 어린이 영어 동화책 3권을 골라보았다.
모두 좋은 책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린 왕자를 추천하고 싶다. 쉬운 문장 안에 있는 여러 겹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이기 때문에, 단순히 영어로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깊은 사고를 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영어로 읽은 정보를 가지고 깊게 이해하는 노력이 더 높은 영어 레벨로 가기 위한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로 읽어도 새롭게 다가오는 어린 왕자 책 만한 책이 없을 것 같다. 아직 영어 원서 읽기를 도전하지 않으셨다면 한번 이 책으로 도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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