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tcher in the Rye by J.D. Salinger (1951, 214pp.) 

Lexile 지수: 790L

권장 학년: 9-12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Jerome David Salinger, J.D. 셀린저 호밀밭의 파수꾼은 그야말로 청소년 문학의 첫 장을 내디딘 책으로 조명받고 있다. 

1940년 후반과 1950년대 초 미국의 맨허튼을 배경으로 시작되는 홀든 코필드의 이야기는 무려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비결은, 청소년에서 어른이 되는 혼란과 고뇌를 솔직 담백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다. 

경제 대공황과 제2차 세계 대 전쟁을 지난 미국 사회는 경제 부흥 시대였고, 사람들은 풍족해진 삶을 점차 즐기는 시점이었다. 

그 와중에 소위, 상위 계층인 홀든 콜필드가 돈과 명예를 쫓는 퇴락에서 순수함을 지키고자 하는 청소년의 고뇌를 대표하고 있다는 것에 많은 비판도 있지만, 그 당시 가장 솔직한 목소리로 이런 문제를 제기했으므로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항간에서는 이 소설이  J.D 셀린저의 자서전 적인 소설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1919년 맨하탄에서 태어나 자라난 그의 인생도 굴곡이 많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 대공황, 세계 1차, 2차 전쟁, 그리고 자퇴와 입학이 반복된 교육 등등. 그러면서 그는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J. D. 셀린저는 처음 홀든이 나오는 "Slight Rebellion off Maison."이라는 이야기를 1941년에 썼다가 조언을 받아 다시 소설로 쓴다. 그 책이 "The Catcher in the Rye."이다. 이 책은 1951년 출판되자마자 2주 후 베스트셀러에 등극하게 되는데, 이 책으로 인해 엄청난 스타덤을 받은 셀린저는 그 후 뉴햄프셔 농장에서 은둔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해진다.

특히나 미국에서는 유명하지만 유명하지 싶지 않아 하는 작가로 불리우는 셀린저의 은둔 생활을 모티브로 한 많은 작품과 소설이 출판되기 했다. 

 

91살의 나이로 2010년 별세한 셀린저의 아들이 그 후 인터뷰에서 그의 은둔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의 아버지는 단순히 허세를 부리고자 은둔 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생활이 작품과 연관 되어 독자들이 자신의 책을 읽을 때, 그 필요 없는 정보들이 독자들의 독서를 방해하는 것이 싫었다고 한다. 

미디어의 엄청난 스포트라이트가 책 보다는 작가에게 속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 셀린저. 

특히나 셀린저는 호밀밭의 파수꾼이 책 이상의 어떤 미디어로 나오는 것을 싫어했다고 한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영화 판권은 아직도 팔리지 않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각 독자들은 머릿속에 그들 만의 영화관이 있고, 그것이 책을 읽는 과정이며, 그것을 방해하고, 파괴하고 싶지 않다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독자를 생각하는 그의 감명에 크게 감명을 받았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었던 몇 십만명의 독자들은 자신만의 홀든 콜필드가 있을 것이다. 목소리도, 생김새도, 행동도 살짝 틀리지만 독자들이 생각하는 가장 상처 받기 쉽고, 방황하는 영혼을 가진 홀든 콜 필드 말이다. 

특히나 영화로 제작된 책들은 이미 영화에 나온 이미지에 노출되어 자신만의 경험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만들기 힘들다. 자신의 감정과 이미지를 철자를 통해 다시 머릿속으로 만드는 것이 독서의 즐거움인데, 그 독서의 즐거움을 빼앗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 리뷰도 나는 책을 다 읽고 읽는 것을 권한다. 

 

16살 홀든의 1인칭 시점의 나래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나래이션을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한 소설이다. 

책 첫 장에서 홀든은 자신은 기가 막힌 거짓말쟁이라고 독자들에게 경고한다. 나래이션은 홀든이 생각하는 솔직한 마음을 대변한 것이고 이것은 아마 보여주는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다. 아니면 나래이션 자체가 다 거짓말일 수도 있다. 

나에겐 현실과 진실이 절대 같을 수 없는 삶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한다. 

사람들은 순수함과 진실이 세상을 사는 데 가장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어른이 되어서는 그 원칙을 깨어버리고 자신의 본능에 따라 순수함과 진실을 가리는 거짓말을 하기 일 수이다. 그런 어른들의 삶을 보면서, 정작 학교에서는 진실하고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가르치는 아이러니에 홀든은 불안하며, 혼란스럽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걸 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거짓말쟁이라고 한다. 

나래이션은 그런 홀든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으면서 대화체는 현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대화체가 굉장히 나래이션과 동떨어진다. 

특히나 오리에 대한 질문은 많은 독자들은 의문에 떠밀었으리라 믿는다. 

오리에 대한 여러 견해가 있지만, 나의 견해는 우리가 가장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나이가 들면 아이에서, 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는 가정이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것일까, 그리고 고통스럽지 않은 건가? 아니면 나만 왜 이렇게 고통스러운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거라 생각이 든다.  

그 질문을 찾는 홀든 콜필드는 그래서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 한다. 

벼랑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을 지키고 싶다고. 여기서 벼랑은 어른으로 가는 길을 말하고, 호밀밭은 순수함이 있는 어린 시절을 가리킨다. 

파수꾼이 다른 사람을 지키고 싶다고 말하는 홀든 콜필드의 말에서 나는 결국 홀드 콜필드가 누군가에게서 도움을 받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의문이 들었다. 왜냐면 뉴욕에서 지내는 동안 사람들을 계속해서 만나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들이 실없이 보이지만, 결국엔 누군가 이런 고통스러운 자신을 알아봐 주고 구원해 주기 바라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를 구원해주는 것은 아직까지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그의 여동생 피비이다. 

결국 그는 집으로 가게 되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형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이런 홀든의 목소리는 청소년에게 강한 감동을,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 이후로 홀든과 같이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심이 가득하면서, 시니컬하면서 솔직한 나래이션이 돋보이는 현실적인 청소년 소설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대표적으로는 S.E. Hinton의 The Outsiders (1967), Jonh Green의 Looking for Alaska (2005)가 있다. 특히나 존 그린은 호밀밭의 파수꾼 엄청난 팬이기도 하는데, 그 만의 문학 분석을 비디오로 제작하기 도 했다. 호밀밭의 파수꾼을 좋아한다면 꼭 확인해 보기 바란다. 

빨간 사냥 모자에 대한 의견도 알아보시길. 

 

J.D. 셀린저는 호밀밭의 파수꾼 이후에 단편집 모음이라던가 단편 소설을 출판하기도 했는데, 이 책 이후에는 소설책은 없다. 

J.D. 셀린저 아들의 말을 빌면, 50여 년간 셀린저는 하루 대략 6시간 동안 매일 글을 썼으며, 그 글들은 나중에 정리를 해서 책을 낼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게 천천히 작업하고 있기 때문에 대략 2-3년은 걸리지 않을까 한다고 한다. 

과연 홀든 콜필드 이후, 그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는지 기대가 된다.  

 

*영어 학습자로 영어 원서를 읽을 경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읽히는 고전이다. 굉장히 솔직 담백하게 쓰여 있으므로, 고전을 영어 원서로 읽고 싶다면 한번 쯔음 도전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들어보면 재미있을 책 리뷰

너드 파이터답게 엄청난 스피드로 말해주는

*존 그린의 호밀밭 파수꾼 리뷰 1: https://www.youtube.com/watch?v=kqfThmVIIAc

*존 그린의 호밀밭 파수꾼 리뷰 2: https://www.youtube.com/watch?v=QUnQ-wOPGUE

 

맛깔나는 리듬으로 리뷰 해주시는

*Thug Notes의 호밀밭 파수꾼 리뷰 : https://www.youtube.com/watch?v=z_UIdPx4-uU

 


 

청소년 고전 문학 영어 원서 5권 추천

고전 문학을 영어 원서로 읽는 것은 굉장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고전을 한국 번역판으로 읽었어도, 영어로 그 작가가 쓴 그대로의 단어로 읽어 나가면 그 작가의 감정과 고뇌를 여과 없이 받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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