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bsolutely True Diary of a Part-Time Indian by Sherman Alexie (2007, 230pp.) 

Lexile 지수 : 600L 

권장 학년: 9-12 (고등학교 1학년부터 권장) 

 

작가 Sherman Alexie의 새미 자서전으로도 불리는 The Absolutely True Diary of a Part-Time Indian은 셔면 알렉시가 처음으로 쓴 청소년 소설로 출판이 되자마자, 엄청난 파장과 찬사를 받았던 책이었다. 2007년 National Book Award 내셔널 북 어월드에서 상을 받기도 한 이 책은 또한 금지 책으로도 유명한데, 셔먼 알렉시는 인디언 보호 구역에 사는 인디언 소년이 더 나은 교육을 받는 게 (백인 사회에) 굉장히 위협적이었나 보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사실 이 책은 인디언의 문화를 같이 엮고 있어서 크리스천 문화가 상위에 있는 미국 사회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법도 있긴 했다. 더 문제인 것은 주인공 주니어의 성에 대한 눈을 뜨는 부분이 너무 솔직 유머스럽게 쓰여 있어서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게 더 큰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솔직한 이야기 말로 청소년 독자에게는 더 현실적으로 이야기가 다가가간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한국어로  '짝퉁 인디언의 생짜 일기'로 번역서가 나오는 이 이야기의 주제는 나은 교육과 기회를  찾아가는 주니어의 고군분투이다.

시인이고 극작가이기도 한 작가 셔먼 알렉시는 이 책을 굉장히 쉽고 유머스럽게 운율과 리듬감이 넘치게 썼는데, 한국어 번역서를 읽기보다, 원서 읽으면 이런 맛을 느낄 수 있으므로 원서로 읽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 그리고 작가가 직접 오디오 북을 제작하기도 했는데, 오디오 북을 읽을 기회가 된다면 오디오북과 함께 읽으시면 영어 리듬감을 더 체감할 수 있다.

(1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오디오 북을 읽으면 뒤에 작가 인터뷰가 보너스로 들어있다.)

 

권장 학년은 고등 학생 이지만, 영어 레벨은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이라 영어 5 형식만 안 다면 누구나 읽을 수 있다. 

 

ESL 학생들에게 영어 원서를 읽는 계기가 되게 해 주는 입문서로도 많이 쓰이는 책이다. 

셔먼 알렉스는 한국의 한 영어 학원에서 이 책으로 공부한 학생들에게서 팬레터를 받았는데, 14살 인디언 보호 구역에 사는 인디언 소년의 이야기가 한국에서 읽히고 있다는 점에 굉장히 기쁘면서도 놀랬다고 한다. 

대부분 책을 좋아하지 않는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서 많은 팬 레터를 받는데, 이 책이 자기가 처음으로 완독 했던 책이라면서 팬레터를 받는 다고 한다. 그만큼 흡인력이 강한 책이다. 

 

Spokane 인디언 보호 구역에 살고 있는 가난한 14살 주니어는 지병이 있는데 뇌에 물이 차 있는 상태로 태어난 Hydrocehalus를 앓고 있다. 뇌에 충격이 가 해지면 발작을 일으키고, 또는 이유 없이 시시 때때로 일어나는 발작으로 고통을 받으며 학교를 다닌다. 지병으로 언어 발달 장애가 있고, 머리가 유별나게 큰 그는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 왕따를 당한다. 유일한 친구는 알코올 중독자 부모를 둔 Rowdy이다. 둘이 농구를 하며 지내던 중, 주니어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보호 구역을 벗어나 백인들만 다니는 Reardan 고등학교로 전학 가기로 마음을 먹는다. Reardan을 다니기로 하자, 인디언 보호 구역 원주민들은 주니어를 백인이라 생각했고, Reardan에서는 유일한 인디언으로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그래서 파트타임 인디언이 된다.

자신은 인디언이지만, 보호 구역에선 인디언 주체성을 배신한 백인으로 보고, 백인 학교에선 인디언이 된다. 

이 두 지역에서 주니어는 자신의 주체성에 대한 판이 다른 선입견을 겪게 된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인 선입견도 그의 교육에 대한 열정, 이 힘든 인디언 보호 구역에서 벗어나고 싶은 꿈을 막지 못한다. 

 

이 책은 이런 인종 차별에 대한 사회적 문제와 청소년의 자아 정체에 대한 어려움을 다루면서도 유머를 잃어버리지 않는다.

중간중간 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는 주니어 캐릭터를 생각해서 카툰이 나와 있는 이 책은, 유머로 복잡하면서도 힘든 이 세상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유머 속에서도 절망스러운 인디언 보호 구역의 현실적인 문제가 나와서 이런 아이러니가 더 독자들에게 다가서지 않았나 싶다. 

읽는 순간 이 유머 속에 들어 있는 진실에 나는 이 책이 작가의 실제적인 어린 시절을 많이 반영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작가는 약 78%의 이야기가 진실이라고 했다. 

 

작가 역시 Spoken 인디언으로 인디언 보호 구역에 살았으며 Hydrocehalus 병을 가지고 있으며, 심각한 왕따를 당했다고 한다.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Rowdy는 실제 인물이었냐고 하는데, 실제 인물이라고 한다. 왕따를 당할 때 자기에게 말 걸어준 유일한 사람이었고, 같이 농구를 하며 중학교를 지냈다고 한다.

그리고 Reardan에서 배움의 기쁨을 알려준 Gordy 역시 실존 인물인데, 처음엔 다른 이름으로 썼는데 책 초본을 읽은 Gordy가 그냥 자기 이름을 쓰라고 해서 그대로 썼다고 한다. 

작가가 Reardan 고등학교를 간 건 대학교에 가기 위해 엑스트라 학점을 받기 위해 가기 갔다고 한다.

(미국에선 각각 고등학교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이 틀리기 때문에 이렇게 다른 엑스트라 프로그램을 받기 위해 다른 고등학교로 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인디언은 무식하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매일 싸우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사회 선입견과 자신의 어린 시절을 녹여낸 것이 The Absolutely True Diary of a Part-Time Indian이다. 

 

그 후로도 작가는 인디언 문화를 계승하면서 이런 사회적 통상을 깨기 위해 노력했는데, 영화를 만들기도 하고, 인디언 문화 재단에서 일하면서 다른 인디언 작가들을 도와주는데,  대표적인 작가가 "Threre There"을 쓴 Tommy Orange이다.  

 

이런 작가의 힘든 여정이 담겨 있는 이 책은 그야말로 청소년에서 어른이 되는 시기에 자신의 인디언 주체성과 백인 사회에서 겪는 고난이 그대로 담겨 있다. 

어떤 독자에겐 좋은 책으로, 어떤 독자에겐 변태스러운 책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책은 어쨌거나 한번 즈음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할리우드에서 이 책을 영화로 만들고 싶어서 많은 제의가 들어왔는데, 주니어가 갑자기 백인이 될까 봐 거절했다가, 2017년 영화 계약을 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될지 미지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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