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ley Yelnats' Survival Guide to Camp Green Lake by Louis Sachar (2003) 

권장 학년: 3-5학년 또는 6-8학년 

 

1998년 Holes 후에 나온 책으로 Stanley Yelants' Survival Guide to Camp Green Lake는 스탠리가 Holes가 출판되고 나서 캠프 그린 레이크가 계속 운영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이 책을 만들었다고 소개한다. 

스탠리 1인칭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96페이지의 짧은 책으로 그야말로 간단한 전자기기 제품 설명 책자 정도의 길이를 자랑한다. 내용도 쉽게 쉽게 넘어가서 어떤 독자는 30분 만에 완독 했다고 한다. 

 

Holes를 끝내고 웬지 모르게 거기 나왔던 캐릭터들을 놓아주고 싶지 않았던 독자들에게 2003년에 나온 이 책은 커다란 그런 독자들의 기대를 무겁게 받았다. 그 기대가 얼마나 컸던지 책이 출판된 그 해 그 달에 에 많이 팔린 어린이 책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Holes 같은 감동을 기대했던 독자들은 이 책에서 많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이 책은 전반적인 캠프 그린 레이크에 대한 설명 위주로 이야기 되고 있다. 중간중간 그린 레이크에 나온 위험 요소를 소개할 때 딱딱한 논픽션적인 내레이션도 있어서 이 책은 그야말로 Holes에 나온 이야기가 이어진다고 하기보다 말 그대로 캠프 그린 레이크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일러스트도 책 중간중간에 많은 편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그런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우리에게 친숙했던 Holes 캐릭터들이 간간히 단편적인 이야기와 함께 나오고 있었다. 이게 Holes 대단원 후의 이야기와 그 전 스탠리가 캠프 그린 레이크 나오기 전 이야기도 있어서 마치 우리가 소설에서 몰랐던 뒷 무대 이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한다. 

 

개인적으로 Holes를 굉장히 재미 있게 읽었던 지라, 이런 작은 이야기들로 살짝 지나갔던 Holes 캐릭터들의 깊은 묘사와 그들이 가졌던 어려움을 느끼는 게 좋았다. 특히나 마지막에 캠프 그린 레이크를 나온 후 다른 캐릭터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간단히 소개하는 부분도 작가의 가득한 유머가 담겨 있어서 읽는 중간중간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백스리트 보이즈 이야기 등등  1990년대 미국 문화 리퍼런스가 많았는데, 아마도 어린 학생들이 이해하기는 조금 힘든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TV 프로그램 리퍼런스도 많아서 이 부분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 소수 이겠다 싶었다.  

 

유머스러우면서도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고자 했던 Holes 주제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이런 실험적인 서바이벌 가이드를 쓴 작가가 대단하도 생각이 든다. 이미 Holes의 부담감이 엄청 있을 텐데 이런 책을 쓸려고 기획했다니 Holes를 쓴 작가 답기도 하다. 

 

늘 그의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참 동작 동사를 잘 쓰는 작가다. 

이번 책에서 모든 문장이 참 다 주옥 같았다. 쉬우면서도 이렇게 이야기를 깔끔하게 전달한다. 

스탠리의 1인칭 시점이라서 그런지 더 구어체적인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Holes를 좋아했다면 부담감 없이 한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책이다. 

 

책 제목이 캠프 그린 레이크에서 살아남는 법이라는 것만 유념하시고 매뉴얼 읽듯이 읽으면 된다.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나오는 Holes 캐릭터들이 또 한번 독자들을 그 바짝 타오르는 그린 레이크로 초대할 것이다.  


영어 원서 읽는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 Holes 원서리뷰 

 

 

[1]Holes (구덩이) 원서 리뷰: by Louis Sachar

Lexile 지수: 660L AR 지수: 4.6 권장 학년: 5-8학년 1954년 뉴욕 태생인 Louis Sachar는 엠파이트 빌딩에서 일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다. 9살, 캘리포니아로 이사 온 후, 책을 좋아하는 청년으로 자란 Sachar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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