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블로그 운영 이야기 

2019년 8월에 티 스토리에서 영어 원서 추천, 영어 원서 읽기와 영어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영어 책 리뷰 블로그를 시작했다. 

그해 두 번째 신청한 12월에 애드 센스를 승인받아 하단 광고 하나만 달고 영어 책 리뷰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시간이 벌써 2년이 훨씬 넘은 시점인데, 포스팅 개수는 135인데, 중간에 사이트맵이 있어서 정확한 포스팅 개수는 134개로 글을 썼다. 1일 1포스팅을 해야 블로그가 잘 된다는 조언에는 발끝에도 못 미치는 미미한 블로그 포스팅 숫자라고 하겠다.

이런 미미한 포스팅으로 가뭄에 콩 나듯-생존 신고- 포스팅을 하는 영어 책 블로그를 했던 2년을 둘러볼까 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블로그를 하기 전에 하는 반성 글이 되겠다. 

 

수익화를 바라는 영어 책 리뷰 블로그인데, 광고는 왜 하나만 달았을까? 

 

블로그를 만들면서 했던 결심이라면, 내가 읽고 싶은 글을 쓰고, 내가 들어가고 싶어 하는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었다.

광고를 많이 달면 당연히 수익화가 많이 나겠지만, 영어 책 리뷰 블로그 특성상 나는 구독자가 자주 찾아오고 싶어 하는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려면 읽기 좋은 플랫폼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광고를 많이 붙이면 검색으로 사람들이 한두 번은 찾아와도 정기적으로 오는 구독자를 모으기 힘들다고 판단ㅡ애드 센스 광고가 포스팅 읽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하단에 하나만 넣었다. 

애드 센스 수익도 좋지만, 영어 책 리뷰나 추천으로 애드 센스 광고로는 수익화가 다른 이슈 블로그에 비해 유입량이 적고 단가가 낮기 때문에 수익화를 낼 수 있는 다른 파이프 라인을 염두에 두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 이유로 광고는 하단 하나만 달았는데, 전화기 기종이나 속도에 따라 광고가 보이지도 않을 때도 많다. 

 

다른 수익화 파이프 라인 1: 바이럴 마케팅과 업체 광고 문의 

 

어느 정도 블로그가 상승세를 타고, 쓴 포스팅이 구글 검색 첫 페이지에 올라오자, 정말 엄청 빠르게 바이럴 마케팅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포스팅이 100개도 넘지 않았을 때인데, 시기적으로 굉장히 빠른 시기에 왔던 것 같다. 그런데 2년 동안 진짜 가뭄에 콩 나듯이 쓰는 포스팅 쓰는 블로그임에도 자신 업체에 잘 맞는 포스팅이 구글 첫 페이지에 있고, 답글도 많고 하니 다른 영어 관련 업체에서 문의가 종종 왔다. 네XX 블로그가 돈이 된다 하더니 다들 이렇게 돈을 버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답장도 못 드렸다는...  

지금 이 기회를 빌어 문의를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복잡한 세금 문제로... 본의 아니게 거절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성격이 몇 달은 써보고 이 정도면? 하고 추천하는 스타일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성격이라 이런 문의가 좀 힘든 면이 있었다.  그래도 책 리뷰를 열심히 하면 마케팅에 광고가 오는 건 신기하기도 하고, 내가 쓴 글이 가치가 인정되는구나 하는 점이 있어서 기분은 좋았다. 

 

다른 수익화 파이프 라인 2: 영어 공부에 대한 전자책 출판 

 

영어 공부에 대한 포스팅을 몇 개 올릴 때마다 전자 출판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라는 충고를 많이 들었다. 

생각해둔 타이틀도 있었고, 재미있겠다 생각했지만 사실 내 글이 그렇게 돈을 주고 살만큼 매력이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영어 블로그를 2년 하다 보니 내 블로그 포스팅과 비슷한 주제로 쓴 (하긴 영어 공부 주제가 얼마나 다양할까 생각이 들지만) 포스팅이 보였다. 문제는 내 글보다 엄청 잘 쓰셔서 내 글이 묻힌다는 게 문제였다. 그렇다고 뭐 나도 참고 자료 찾아서 쓰는 사람이라 누가 누굴 지적할 수 없지만, 섭섭한 감정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책 사진을 찍을 때도 나만의 컬러 코드가 있는데, 추천 작은 초록색 배경으로 리뷰와 완독 작은 검은색 배경으로 찍는데 (구독자들에게 내 블로그라는 인지와 안정감을 주기 위해), 요즘 검은색 배경 사진으로 책 찍으시는 분도 많아졌고 은근히 내 블로그 많이 보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한데, 나도 본다. 누굴 탓하지 말자.)

그래도 특별하게 몇몇 분들은 본인들 사이트에 내 블로그 링크를 걸어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지만 나름 정말 열심히 자료 조사해서 포스팅을 썼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른 비슷한 글에 뒤로 밀리는 글들이 아쉽기도 하고 해서 이럴 거면 정말 책을 쓸까 생각 중인데, 책이라기보다는 가이드북 정도를 생각하고 있는데, 생각만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영어 공부 관련 포스팅 쓸 맛이 안 난다. 생각해 둔 건 엄청 많았는데 말이다. 

 

포스팅은 왜  2년 동안 겨우 134개인가? 

 

학교 일정에 쉬고, 건강 문제가 있어서 엄청 쉬었지만 결정타는 완벽주의 성향과 생산주의 성향의 불균형이라고 하겠다. 

완벽주의자라 일단 본인이 그어 넣은 선을 못 넘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완성시키는 편이라 1일 1포스팅이 힘든 사람이다. 

(건강이 무너진 상태에선 살고 보자라는 마음이 더 커서 블로그가 뒷전이 되었다.)  

그리고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작업은 무조건 내 마음에 들어야 한다. 특히나 인프제가 이 완벽주의 성향이 두드러지는데,  나 같은 경우 더 심각하다. 실패할 것 같으면 아예 손도 안 대는 편이라서, 완벽과 생산이라는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게 관건인데 평생 안 될 것 같다. 이제 와서 사람을 뜯어고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내가 하는 영어 원서 블로그는 내가 영어 공부하는 과정의 기록하는 블로그가 아니고, 영어 책을 읽은 결과를 보여주거나 영어 공부 의견을 내는 블로그라 시간이 많이 걸리다 보니 더 못 쓰는 것 같다.  

 

애드센스 수익과 앞으로의 방향 

 

포스팅 개수도 적고 잠수와 부상을 자주 하는 블로그인데 수익은 한 달 평균 커피 스몰을 사 먹을 정도는 나오고 있다. 포스팅을 많이 써도, 아예 한 두 개만 써도 이 정도가 나오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불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적은 수입에도 수입에 나옴에 감사하고 있다.  

2년 동안 티스토리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정말 다른 건 모르겠지만 꾸준히 하는 게 답이라는 것이다. 

그래도 꾸준히 와주는 정기적 구독자분들도 생겨서 너무 기뻤다. 

몇 년 동안 책 관련 기사를 스크랩만 한 게 바인더로 몇 권이 되는 것 같은데, 기사 하나하나 읽으면서 정리하며 포스팅을 해볼까도 생각하고 있고, 최근엔 문학을 다시 공부할까 하는 생각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오래전에 공부했던 어렴풋하게 느껴지는 문학 요소들로만 분석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영어책 리뷰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모르게 포스팅 유입자가 많을 것 같은 책을 읽으려고 했던 것 같아서 반성도 하고 있다. 여러모로 앞으로는 내실도 함께 다지면서 -정기적으로 오시는 구독자 분들을 위해 -생산성에도 힘을 기울여 보는 영어 책 리뷰 블로거가 되길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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