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평상시와 다르게 다음 유입량이 많아서 져서 봤더니 다음 메인에 내 영어 원서 리뷰 포스팅이 걸린 것을 보게 되었다. 워낙 마이너 한 블로그라 다음 메인에 걸릴 일이 평생 없을 거야 라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놀라고, 기쁘면서 계속 올라가는 방문객 유입을 보면서 구글 애드센스 수입 결과를 은근 기대하게 되었다. 이번 달부터 단가가 너무 떨어지고, 광고도 하단 광고 하나밖에 달지 않아서 많은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역시 클릭 면에서는 이렇게 한번 메인에 터지는 게 이런 효과를 보는구나 했다.
(그래 봤자 몇 천 원 못 벌었다... ;;; )
비즈니스 면에도 소개가 되었는데, 도대체 청소년 영어 원서 읽는 거랑 비즈니스랑...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의심이 되었지만, 아무래도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어 하는 직장인들에게 연관이 있을 것 같아서 올리신 것 같았다.
하지만 옆에 보이는 책에 비하면 직장인이 클릭할 매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서... 역시나 방문객 면에서는 옆 책이 더 많은 성과를 올렸으리라 확신한다.
대개 이렇게 메인에 노출되면 뭐 만 명씩 들어온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나의 경우는 한 몇 백 명? 정도였던 것 같다.
워낙 마이너 한 주제 (영어 원서)를 다루고 있고, 수익형 블로그에 약간 동떨어진 (광고도 몇 개 안 달고, 클릭을 부르는 제목이 없는) 블로그라 천 명도 안 넘었다. (다음 메인 검색 버프도 내 블로그에서는 작은 편)
그래서 책 리뷰 블로그 수익성에 대한 이야기를 일 년 정도 영어 원서 리뷰와 영어 관련 블로그를 하면서 느꼈던 것을 한번 적어 볼까 한다.
1. 수익 구조가 약하다. (구글 애드센스 광고만 했을 경우)
-구글 애드센스일 경우 방문객이 많아서 클릭 양이 많아져야 수익이 나는데, 북리뷰를 찾는 방문객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다른 이슈 관련이나 지식 관련에 비하면 검색량도 적고, 또 이미 기존의 최적화된 상위 북리뷰 블로그 포스팅들 속에서, 특히나 네이버 블로그, 내 포스팅을 위로 올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검색 방문객을 올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북리뷰 특성상, 책을 읽고 서평해야 하기 때문에 매일 포스팅 올리기가 힘들다 보니 포스팅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
-좋은 포스팅으로 방문객이 많아도 다른 IT, 주식, 은행 상품 관련 블로그에 비하면 광고 단가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2. 수익을 내기 위해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북리뷰 포스팅에 달린 광고만으로는 수익이 미미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내기 위해 다른 경로를 찾는 예로는
-북 리뷰를 기반으로 한 책 집필 (특히 영어 원서 읽기/ 영어 원서로 영어 공부하다 등등 이런 식의 책이 많다)
-강연 (영어 원서로 영어 공부하는 방법 등)
-유료 북클럽 운영 (어느 정도 자신의 블로그 자체가 브랜드화되었다면 해 볼만한 기획)
-책 리뷰를 하면서 출판사와 이벤트 집행이나 출판사 링크 유도로 수입 창출
(링크 프라이스나 인터파크 링크 등등)
대개 다른 수익을 내고 있는 북리뷰 블로그들은 대부분 네이버에 상주하고 있는데, 커뮤니티적인 면이 강하고, 검색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네이버 블로그가 이런 수익을 내기에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인기 많고 애드센스 광고 단가가 좋은 미국 북튜버들도 따로 자신의 로고가 박힌 상품을 판매하거나, 출판사 이벤트를 갖는 게 비일비재 한데, 한마디로 북튜버나 북리뷰 블로그에 걸린 애드센스 광고로는 본인이 원하는 수익을 내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글 애드센스 만으로 책 수익을 내고 싶다면 사실 책의 장르 선택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흥미를 가지고 궁금해하는, 자기 계발서, 경제, 사업 관련 책, 주식 관련 책, 또는 디지털 노마드 책 등등 소위 검색에 가장 많이 걸릴 듯한 키워드로 책을 읽고 서평을 한다면 수익 면에서는 영어 원서 리뷰하는 수익보다 월등히 많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처럼 그냥 책이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연계 검색어도 뒤죽박죽에 검색 키워드도 확실하게 공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수익을 내기가 수익형 블로그에 비해 부족하다고 할 수 있겠다.
솔직히 수익 내려고 책 서평 블로그에 도전한다면, 처음부터 수익형 블로그로, 키워드부터 설정하고 블로그를 착실하게 키워나가며, 베스트셀러 리뷰 등등 트렌드에 맞게 빨리빨리 북리뷰를 쓰는 행동력도 많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투자하는 시간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나 같은 경우 북리뷰 블로그가 책을 열심히 읽기 해주는 -개인적 성장을 도와주는- 순기능을 하고 있고 , 또 북리뷰를 하면서 소소하게 커피 한 잔 먹는 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어서, 만족하면서 블로그를 하고 있지만, 매달 경제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익을 창출하려면-물론 다른 수익형 블로그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북 리뷰만으로는 시간과 노력이 엄청 걸린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북리뷰 블로그로 애드고시 본 경험: https://marge.tistory.com/42
'책에 관련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원서 읽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들 (31) | 2020.08.04 |
---|---|
고전 문학 소설을 영어 원서로 읽기 (34) | 2020.07.30 |
영어원서 100권 읽기를 하면 어떻게 될까 (36) | 2020.02.05 |
영 어덜트 소설 이란? Young Adult Fiction(YA) (32) | 2020.01.08 |
나만의 독서 노트법 (18) | 2020.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