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읽고 있는 또는 읽을 영어 원서들을 모아서 찍어봤습니다. 

올해 영어 공부/ 영어 원서 읽기 목표가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두꺼운 책이나 고전 영어 원서를 읽어보는 것이라서 

최근엔 대략 400페이지 넘는 영어 원서를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읽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달은 이민진 작가의 Free Food for Millionaires인데, 역시 제 예상이 빗나가지 않는 작품이라 너무 즐겁게 읽고 있습니다. 

원래 복수 전공을 English로 해서 Asian American Literature를 본격적으로 파고 싶었는데, 시간, 체력과 재정 때문에 못해서 혼자라도 열심히 공부하자 라고 하고 아시안 작가 작품을 많이 사들였는데, 이제야 읽게 되네요.  

560페이지에 해당되는 본격 벽돌 영어 원서 책이지만 이민진 작가가 이민자 자녀로서 자라면서 겪는 부모세대 간의 단절과 양국의 문화적 차이를 잘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560페이지까지 기대가 큰 책입니다. 

 

윌리엄 포크너의 The Sound and the Fury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 미친 천재 작가님이 써주신 단어를 들으세요, 음미하세요, 귀에, 가슴에 새기세요. 

이건 진짜 글쓰기의 혁명! 이걸 번역서로 어떻게 나왔을까 궁금한데, 절대 절대 번역서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게  있습니다.

꼭! 영어 원서로 접해보세요.  

현재 반 정도 읽었는데, 마지막이 어떻게 전개가 될지... 제가 예상한 대로 이야기가 마무리될지 

아 이렇게 가슴뛰는 작품을 만난 지도 꽤 오래된 것 같아요.

윌리엄 포크너의 단어들이, 소리가, 당신의 뇌를 지배하는 걸 느끼게 될 거여요. 

 

Eric Maisel의 Deep Writing을 도대체 몇 달째 읽고 있는지... 

깊은 글쓰기라 깊게 읽어야 해서 느리게 읽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달엔 꼭 끝내고 말겠어요. 영어 작문 책 사둔 게 너무 많아서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영작문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하거든요. 

글은 안 쓰면서 영어 글쓰기 책은 꼭 사서 봅니다. 아무래도 죄의식 같은 게 있는 것 같아요. 

영어 일기 같은 연습이나 훈련 같은 방법으로 영어 글쓰기 하는 타입이 아니라,

테스크 Task, 임무나 과제 같은 방법으로 영어 글쓰기 하는 타입이라,

학교를 가서 Creative Writing Course를 하나 더 듣고 싶어요.

재미있는 수업들이 많아졌던데, 체력과 재정이 조절되면 장편 소설 창작과 문학 수업을 하나 더 들어보고 싶네요. 

 

존 스타인벡의 진주 The Pearl 

저도 사람이라서 한 달에 네 권은 채워야겠길래, 얇은 소설책 하나를 골랐습니다. 

믿고 읽는 스타인벡이라 기대가 크긴 합니다. 

 

최근에 또 눈이 좀 아파오고 있어서 생각하고 있던 포스팅이 좀 느려질 것 같습니다만, 

되도록이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포스팅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하고 있는 포스팅이라면 

 

-영어공부/ 미라클 이브닝은 왜 없나 (올빼미족의 반란)

-영어원서 레벨 읽기 허점 (교육학에서 생각하는 학습 레벨 정의)

-성인은 왜 영어배우기 힘든가/정신력 (정신력이 빵점인 사람의 영어공부에 대한 울분)  

-다시 읽고 싶은 영어원서책들 (굉장히 개인적, 반성이 가득한 포스팅)

-영어공부와 영어자신감/자존감 (영어 못해도 사람 취급 좀 해주라)   

-영어 원서 리뷰 (제발 한 달에 하나라도 하자) 

 

어떤 게 먼저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노트 없이, 생각만 많이 하고 포스팅 쓰는 타입이라 언제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개인적 감정을 빼고 좀 더 프로페셔널하고 포스팅을 올리고 싶었는데 개인 블로그는 이거 하나만 하고 있어서 간혹 가다 감정이 폭발하는 포스팅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어 공부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블로그라 쓰고 영어에 대한 개인적 분노라고 읽으시면 될 것 같아요.   

 

눈이 아파도 블로그 포기하지 않고 했던 것은 별 볼일 없는 블로그에 와주시던 구독자분들이었습니다. 

이 블로그가 유지가 되었던 게 여러분들이 남긴 댓글과 하트 때문이랍니다.

잠수가 길어질 때 남겨 주시던 답글과 안부 인사에 다시 돌아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종이 책 읽을 때는 눈이 아프지 않아요. 

4월에도 즐거운 독서 하시길 바랍니다. 

 

영어원서 150권 읽기 후기

영어 원서 150권을 넘은 건 2월 달이지만 이제야 써보는 영어 원서 150권 읽기 후기이다. 사실 그 전에도 영어 책은 미친 듯이 읽고 있었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제목과 읽은 달을 기록하며 읽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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