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블로그 운영 방향 

불행히도 좋아지고 있던 눈이 너무 아파서, 본의 아니게 또 잠수를 타야 할 것 같아서 잠수를 예고하는 글을 입니다.

혹시나 블로그 오셔서 새로운 포스팅이 있는지 찾아보시는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미 기존 이웃분들은 저의 잦은 잠수에 이미 익숙하셔서... 또 시작하는구나 하실 것 같아요.

양치기 마지라 불리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제목은 완전 그럴 싸하게 지었는데, 사실 이번 주에 해야 할 일들도 많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눈이 또 아파서 잠수와 부상을 반복하는 영어 원서 리뷰와 영어 공부 블로그로서 그냥 앞으로 제 블로그가 나아갈 방향을 적어봅니다. 

 

하고 싶은 영어 공부 관련 포스팅이 많았어요. 

특히 영어 공부 미라클 모닝과 미라클 이브닝에 대한 포스팅은 아직도 생각 중에 있었습니다. 쓰기만 하면 되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눈이 아파서 언제 쓸지 모르게 되었습니다. 

영어 원서 레벨 읽기 단점도 리서치 페이퍼랑 자료는 다 모아서 쓰기만 하면 되는데 또 미루게 되었네요. 

 

소심한 사람이 영어 스피킹을 어떻게 하는지(아직도 잘하지 못하지만),

좋은 영어 라이팅 튜더 고르는 법,

영어 귀 뚫는 다는 것에 대한 정의도 생각 중입니다. 

그리고 난독증이 심했던 친구의 아이엘츠 라이팅 점수를 일주일에 10일 사이에 4.5에서 5.5로 올렸던,

저의 교육 신념과 몇 년간의 영어 공부 경험, 그리고 그동안 집착했었던 뇌 과학까지 다 때려 박아서 만들었던- 공부법 포스팅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친구가 하고 나서 토 나오는 줄 알았다고 했던......

하긴 제가 해도 삼 개월은 걸릴 영어 라이팅 레벨을 실험적으로 10일 안에 시켰으니...

결론적으로 친구는 원하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점수를 받아서 영국에서 유학 중입니다. 살아있습니다. 물론 정신도 건강합니다. 

 

가끔 유학준비를 하시는 분들이나, 영어 원서 읽기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오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답글을 남겨주셔서, 부족한 제 포스팅이 어떤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 해서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용기도 많이 얻고 있습니다. 

포스팅을 쓸 때 대부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 공부에 왜?>라는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쓰는 편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이 포스팅을 쓰는 계기가 되지만, 리서치 페이퍼나 책에서 읽었던 자료를 가지고 되도록이면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포스팅을 적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영어 공부 관련 포스팅 쓰는 게 많이 느립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었다니 말씀해주시니 혹시나 하는 잘못된 정보로 실수를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많은 것 같아요. 

아직도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지만, 미국 유학이나 혹시 ESL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시면 최근 포스팅에 질문을 댓글로 남기시면 부족하지만 제 의견을 댓글로 답변을 드립니다. 하시는 영어 공부에 많은 응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업데이트도 느린 블로그에 늘 꾸준히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어 원서 읽기는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눈은 아파도.. 종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걸 감사하다고 해야 할지.. 저주받았다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파친코는 거의 다 끝나가고 있습니다. 

가드닝으로 자매 결연? 비슷한 걸 맺은 이웃분 중 한 분이 역사 교수님이셨는데, 얼마 전에 일리아드 이야기하다가 본인이 오디세이랑 일리아드 가르쳤었다고 하셔서, 라틴어도 하실 줄 알아서, 책만 다 읽으면 재미있는 토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책을 읽는데, 1년이 걸린다는 거죠...... 할라피뇨 고추 모종은 언제 가져갈 거냐고 물어보시던데 빨리 화분을 사야겠습니다.  

여전히 읽고 싶은 책들은 많고, 사고 싶은 책은 더더더더더 많고, 책장은 터지기 일보 직전이고, 

눈은 아파 죽겠고... 이러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에 학교 수업을 하나 정도는 온라인으로 들을 까 했는데... 미루어 두었던 건강 검진부터 건강이 더 문제라 내년까지는 집에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내년 학교 가기 전까지 건강 관리랑, 열심히 그림 그리고, 책 많이 읽게 될 것 같습니다.  

눈이 아파서 이번 주는 잠수를 하지만, 눈이 많이 나아지면 더 나은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잠수는 하지만 짧게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블로그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불행히도 전처럼 이웃분들님들 블로그를 많이 방문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만, 눈이 나아지대로 인사하러 가겠습니다.

부족한 포스팅에 이웃분님들이 항상 와주셔서 댓글과 하트 달아주셔서 많은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눈이 좋아지는 대로 돌아오겠습니다.

블로그 오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영어 원서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제가 마구 사고 싶고 읽고 책은 최근 신곡을 발표한 Japanese Breakfast 미국 인디 락밴드 Michelle Zauner의 Crying in H Mart입니다. 한국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지만 미국에서 살면서 한국인으로 살기보다 자신의 꿈과 음악을 찾다가, 25살 엄마가 암에 걸린 것을 알고, 그 엄마를 잃어버리는 슬픔과 그 과정을 한국 문화와 음식 언어에 빗대어 적은 자서전입니다. 인디 락 밴드라고 하지만 Michelle Zauner 노래도 너무 좋고 기타도 너무 잘 치고, 이번 자서전으로 더 좋아질 것 같은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해요. 이번 주에 오더를 할 것 같은데, 읽어보고 리뷰를 눈이 아파도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평단에서 호평도 많고 개인적으로 기대가 정말 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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