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umber The Stars by Lois Lowry (1989, 137pp.)  

AR 지수: 4.0

Lexile 지수: 670L

권장 학년: 초등학교 3-5학년 

 

 

1990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이면서 로이스 로리 대표작 중 하나인 Number The Stars는 역사를 재 구성한 역사 소설이라고 하겠다. 

작가의 친구인 Annelise Platt은 독일 점령 당시 덴마크 코펜 하겐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그녀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 빠졌던 로이스 로리는 친구의 이야기에 책으로 엮어 보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단순히 친구의 이야기만 소설에 옮겨 쓴 게 아니라, 나이 어린 독자에게 그 당시 상황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의 내레이터이자 주인공인 Annemarie를 탄생시키는데, 그러면서 1940년부터 1943년 독일에 점령당한  덴마크를 배경으로 그 당시 벌어졌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이 책 속에 엮어낸다. 

 

이 책은 초등학교 선생님들에게 사랑받는 책이기도 한데,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쓰였으나, 소설적인 요소도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재미가 있으며  아이들에게 유대인 학대 사건과 독일군 점령에 대해 설명하기 쉽게 쓰였기 때문이다. 종교적, 인종적 차별적 행위를 이해하는데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로이스 로리의 쉬우면서도 생생하고 역동적인 문장과 묘사가 미국 초등학교 선생님에게 사랑받데 또 다른 몫하고 있다고 보겠다.  

 

10살 안네마리 요한슨 동생 크리스티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 엘렌과 함께 덴마크 코펜하겐에 살고 있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1940년 덴마크는 독일에 항복을 한다. 작은 나라였던 덴마크는 독일과 싸울 시 많은 사상자와 함께 전쟁에 패 할 것을 알고, 희생을 줄이기 위해 항복을 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독일 군이 그들의 군력을 갖는 것을 막기 위해 덴마크는 1943년 그들이 가지고 있던 군함을 전부 수장시켜버린다. 또한 왕 Christian은 독일군에 억압받는 덴마크 시민들을 독려하고자, 매일 아침 말을 타고 거리를 행진한다. 비록 독일군에 항복했지만, 그들의 신념은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독일군이 점령하고 5년 동안 거리의 풍경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식료품과 잡화류 같은 것도 배급 카드가 있어야 했고, 특히나 유대인들은 재산을 또는 비즈니스를 가질 수 없으며, 또는 유대인만 사는 게토를 만들어 한 곳에 몰아 버린다. 

그러던 중 한 나치군 한 명이 덴마크 정부에 1943년 유대인의 새해 연휴에 독일군들이 유대 교회에 다니는 유대인 정보를 입수해 유대인들을 강제 이주시킬 계획이 있다는 것을 알린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요한슨 가족들은 유대인인 엘렌 가족을 도울 방도를 강구하게 되고, 안네마리와 크리스티에겐 사실을 알리지 않은 체, 엘렌 가족 탈출 계획을 세운다. 

 

사실 요한슨 가족들이 세웠던 방법은 모두 그 당시 평범한 덴마크 사람들이 덴마크 유대인들을 스웨덴으로 보내기 위해 썼던 방법이었다. 당시 스웨덴은 중립국으로 독일군이 점령하지 않았는데, 덴마크에서 배로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그들이 썼던 작은 보트라던 가 이 책의 핵심이 되는 손수건까지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한다. 이런 방법으로 대략 7000명의 유대인들이 무사히 스웨덴으로 탈출했다고 한다. 

특히나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이 사실을 인지하고 유대인을 구해준 덴마크 친구와 이웃을 기리는 기념비를 (배 머리) Gilleleje, Denmark(책 속에서도 이 곳이 나옴)에 세워줬다고 한다. 

작은 시민 의식, 휴머니즘에 움직인 평범한 덴마크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자신들의 이웃을 도와준 행적이 이 책 속에 고스란히 요한슨 가족을 통해 재구성되어 있다고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캐릭터의 발달이나 묘사가 정말 좋았는데, 초반 크리시티의 어린이다운 순진한 모습이 나중 후반에 그렇게 쓰일 줄 몰라서 정말 재미있었고, 초반 달리기 게임을 엘렌과 하던 장면도 후반에 어두운 숲 속을 달리는 장면이 나오면서, 작가가 모든 이야기를 다 생각하고 썼구나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것이 전혀 인위적이라기보다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사건들과 얽혀 나와 또 한 번 로이스 로리의 글쓰기 솜씨에 매료당했다. 특히나 안네마리를 통해 어린이의 눈으로 본 전쟁과 정치, 그리고 인종 차별이 얼마나 불평등한지 이 책 속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안네마리와 엘렌의 우정을 통해 인종이나 종교 차별이 얼마나 덧이 없는 것을 그려내는 동시에 아마도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역사적인 지식까지 함께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원서를 읽는 시작하는 분들이나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많이 추천하는 영어 원서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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