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그래머 인 유즈는 영국판과 미국판이 있어서 살 때 영국 영어를 한다면 영국 편을 미국 영어를 공부한다면 미국 편을 사야 한다. 가끔 표현적인 면에서 틀리는 부분이 좀 있기 때문이다.
사진에 있는 베이직 그래머 유즈 책은 이번에 새로 나온 4th 개정판으로 2017년 출판되었다. 예전에는 회색표지 였는데, 이번에는 살짝 붉은 기가 도는 주황색이다.
전에 영어를 하겠다고 학원에 등록했을 때, 선생님이 이민을 간다면 Basic을 유학을 간다면 Intermediate Grammar in Use를 몇 번은 돌리고 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민을 오고 나니 왜 그 이야기를 하셨는지 알 것 같다. 영어에도 레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래 살다 보니 영어의 레벨이 그렇게 나에게는 의미가 없어졌다.
쉬운 문법도 자꾸 까먹고 실수하니, 쉬운 레벨, 어려운 레벨이 뭔가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럴 때 마다 이 책이 참 어마어마 하다는 걸 느낀다.
원래 문법 공부는 사전 처럼 찾아가면서 하는 거라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그냥 한 번씩 정리를 해주면 오히려 여러 군데군데 흩어져 있던 알음알음이 제자리 찾아가는 느낌이라 꾸준하게 공부하고 있다.
사실 베이직 그래머 인 유즈는 문법 공부라기보다 회화 패턴 책에 더 가깝다. 최소한의 문법으로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일 법한 예문들을 골라서 묶어 놓았기 때문이다.
베이직 그래머 인 유즈 공부할 때는 A4 용지를 반으로 접고
문법과 예문이 나온 부분을 필사 한다. 필사하면서 한 번 소리 내어 읽는다. 베이직 그래머 인 유즈는 소리 내어 공부하지 않으면 효과가 적은 책으로 낭독이 정말 필수인 책이다.
필사가 다 끝나면 필사한 종이를 들고 한번 더 소리 내어 읽는다.
연습 문제를 다 풀고, 만약 연습 문제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으면 또 필사를 해본다.
그리고 나서 한 번 더 읽는다.
총 3번을 낭독하는데, 시간을 두고 읽으면 더 좋다. 그다음 날 다른 과를 시작하기 전에 그전에 했던 필사를 한번 더 읽어 보면 더욱 좋다.
일주일에 5과씩 했는데, 집안 일이 소소하게 남아 있어서 일주일에 2과씩 하고 있다. 집안일이 다 끝나면 다시 5개씩 할 예정이다.
그리고 같이 하고 있는 책이 있는데
Basic Vocabulary in Use 이다. 생각보다 이 책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베이직 그래머 인 유즈로 뭔가 부족했는지, 같은 출판사에서 부속으로 나온 단어 책이다. 단어 책이라기보다 문법 설명이 더 있고, 예문들을 비슷하면서 틀리게 묶어 놓은 책이라 베이직 그래머 인 유즈와 같이 하면 복습하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좀 더 실용적인 표현에 집중한 느낌이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그림으로 이해를 잘할 수 있게 해 놓고, 따로 작문 연습을 할 수 있는 질문도 넣었다. 원래 단어들만 즐비한 단어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Collocation도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서 좋다.
이 책도 일주일에 5과씩 필사와 문제 풀이 그리고 3번 낭독을 했었다. 현재는 일주일에 2과씩 하는 중.
이런 책들의 문제점이 혼자 하기 시작하면 중간에 일이 있을 때, 그만두게 되는데 이럴 때는 버디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영어 스터디에서 같은 진도로 여러 명과 함께 하는 게 좋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베이직 그래머 인 유즈에서 의문문이 나오는 유닛은 이 책의 꽃이다. 활용해서 잘 쓰고 있다.
올 해도 열심히 해서 두 번 정도는 이 두 책 들을 끝내 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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