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원서를 고를 때는 그 책이 문학상을 받는 다던가,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있는 가를 들쳐보고 고르기도 하지만, 

일단은 읽는 사람이 흥미가 있어야 읽어야 더 재미있게 읽고, 완독이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에 개인적인 흥미가 없으면 아무리 유명한 책도 몇 년이고 안 읽는 편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서점에 가서 영어 원서 들쳐서 읽기 힘들기 때문에 나랑 좀 취향이 비슷한 다른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들도 찾아서 읽고 있다.

그러다가 영어 원서 읽기를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추천을 하는 책들이 있어서, 영어 공부를 할 때 가장 영어 원서 추천을 받는 영어 소설과 비소설 중 영어 원서 추천 이유가 확실한 영어 책 5권을 모아보았다. 

영어 원서 읽기를 시작하는 성인이나 중고등학생에게 도움이 될 영어 책이라 생각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영어원서

1. Who Moved My Cheese? by Dr. Spencer Johnson (1998, 94pp.) 

AR 지수: 5.5 / Lexile 지수: 900L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로 한국 번역서로도 크게 인기를 끌었던 이 책은 의사인 스펜서 존슨이 쓴 책으로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책이다. 시카고에서 열린 동창 모임에서 마이클이 이솝우화처럼 들려주는 미로에 갇힌 작은 인간 Hem과 Haw 그리고 쥐인 Sniff와 Scurry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변화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가를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영어 원서 읽기로 좋은 이유는 얇으면서도 쉬운 영어 레벨 (초등학교 4-6학년 정도 영어 레벨)로 자칫하면 무거울 수 있는 인생의 고난과 변화에 준비하는 우리의 태도를 굉장히 효율적이면서도 재미있게 가르쳐 주고 있다는 것이다. 

영어 낭독으로 책을 읽었는데 구어체적인 문장이 많아서 낭독을 하면서 '맞아, 딱 원어민들이 이렇게 이야기하지~' 하면서 바로 쓸 수 좋은 표현들이 많아서 좋았다. 책이 얇아서 처음 영어 원서 낭독을 시작하거나 영어 필사를 시작하기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영어 공부를 영어 원서로 시작하시는 성인분이나 중고등학생들에게 강추하는 영어 책이다. 

참고로,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버전도 있으니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영어원서 

2. Tuesdays with Morrie by Mitch Albom (1997, 192pp.) 

AR 지수: 5.5 / Lexile 지수: 830L 

 

영어 원서와 한국어 번역본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둘 다 읽었는데, 절대적으로 영어 원서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하는 책이다.  한국어로 읽었을 때도 펑펑 울기도 했지만, 영어 원서로 읽을 때 작가 Mitch Albom 미치 앨봄의 감정을 꾹꾹 담은 단어들이 너무 잘 보여서 좋았던 책이었다. 루게릭 병으로 죽음이 가까이 있는데도 남들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었던 모리 교수님에게 누를 끼칠까 그 아름다웠던 14번의 화요일들을 그가 최선을 다해 쓴 영어 문장으로 책을 내었다. 한 문장, 한 문장 정말 버릴 문장이 없는 책이다. 영어 레벨도 어렵지 않으며, 짧은 페이지 안에 모리 교수님이 주시는 삶의 교훈이 담겨 있는 책이라 누군가 영어 원서 읽기를 시작한다면 꼭 읽기 바라는 책이다.   

 

마틸다 영어소설

3. Matilda by Roald Dahl (1988, 240pp.) 

AR 지수: 5.0 / Lexile 지수: 840L 

 

로알드 달 후기 작품으로 <마틸다>라는 동명 제목의 영화와 뮤지컬로도 올려지며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영어 동화책이다.

로알드 달이 어린 시절 무서웠던 선생님을 생각하며 썼던 작품은, 그 만의 독특한 유머와 캐릭터들이 잘 어우러져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로알드 달의 유명한 영어 원서 동화책 중에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도 있지만, 마틸다 영어 소설이 더 추천되는 이유는 이야기가 더 다이내믹하게 전개되고, 마지막 감동적인 엔딩까지 있다 보니 독자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많아서이다. 괴상한 캐릭터들 속에서 사랑을 갈구하는 마틸다와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마법 같은 힘까지, 가슴 뻥 뚫리는 장면들이 많아서 성인이 읽어도 정말 재미있는 어린이 동화책이다. 영어 공부라는 것을 넘어서 영어로 재미있는 영어 소설을 읽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원더 영어소설 

 4. Wonder by R.J. Palacio (2012, 310pp.) 

AR 지수: 4.8 / Lexile 지수: 790L 

 

 영어 원서 추천 리스트에 절대 빠지지 않는 책 중 하나인 원더는 유전자의 변형으로 안면기형을 가진 어거스트와 그의 가족을 통해 가족애를 감동적으로 담은 책이다. 출판되자마자, 아동 책 베스트셀러에 등극, 그해 아동문학상을 휩쓸고 (불행히도 그 해 뉴베리 상은 받지 못함) 미국 초등학교 선생님들 사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학교에서 영어 시간에 교재로 쓰이는 책이 되었다. 힘든 상황에서 어린아이에서 청소년이 되어가는 어거스트의 성장통과 그 주변 인물들을 가장 현실적으로 그려 내었으며, 마지막 어거스트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남과 다른 얼굴을 가진 어거스트가 자신이 가진 다름이 상처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극복을 하며 우정 만들어 가고 가족애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감동적인 영어 소설책이라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읽고 독자에게 좋은 책이다. 이야기가 어거스트와 주변 인물들이 돌아가면서 1인칭 시점 서술되는 동시에, 짧은 제목 아래 일기를 쓰는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유니크하면서도 독특한 소설 전개의 맛볼 수 있겠다. 동명 제목으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5. Flipped by Wendelin Van Draanen (2001, 212pp.)

AR 지수: 4.8 Lexile 지수: 720L 

 

작가가 영악하다고, 똑똑하다고 해야 할까 정말 반해버린 영어 소설책이다. 영어 레벨도 어렵지 않고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만약 내가 영어로 책을 쓰고 싶다면 이 책이라고 말할 정도로 정교하게 너무 잘 쓴 책이다. 책은 주인공 Bryce와 Julianna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전개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독자는 Bryce를 통해 읽었던 이야기 속에 있던 갭이라던가 더 깊은 전개를 볼 수가 있어서 둘 시점이 바뀌면서 말하는 내레이션이 너무 흥미진진하다. 결국 독자가 글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게 해 준다. 책은 이사를 온 Bryce를 본 Jalianna가 한눈에 반해 버리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책이 단순히 그 둘의 로맨스만 넣은 것이 아니라 그 둘 주변에 둘러 쌓인 다른 캐릭터들과 벌어지는 작은 사건들을 통해 인간이 쌓아야 하는 덕목이라던가 아니면 서로를 위하는 마음 가짐 같은 것도 적절하게 넣어서 책을 읽으면서 감동과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다. 플립이라는 제목이 잘 맞는 작품으로 동명 제목의 영화도 있다.  

하지만 Bryce와 Jalianna의 1인칭 시점으로 바뀌는 내레이션이 묘미라 영어 원서로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가슴 따뜻하면서 몽글몽글한 로맨스 영어 소설을 읽고 싶다면 Flipped 

눈물이 저절로 나오는 감동적인 영어 소설을 읽고 싶다면 Wonder 

유머와 감동이 있는 판타지 영어 소설을 읽고 싶다면 Matilda 

인생의 교훈과 삶의 감동을 있는 영어 원서 책을 읽고 싶다면 Tuesdays with Morrie 

변화가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자기 계발 관리 영어 원서 책을 읽고 싶다면 Who Moved My Cheese 

 

이 5권의 영어 원서 책들은 추천을 많이 받을 이유는 영어 AR 지수가 4점대와 5점대 (초등학교 4-6학년 영어 레벨)라서 읽기 수월하고, 재미, 교훈, 감동이 확실한 책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 원서 읽기를 시작하거나 재미있는 영어 소설을 찾는 분들 또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좋은 영어 원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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