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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 학년: 고등학교 1학년부터, 하지만 대부분 미국 고등학교 11-12학년에 배움
미국 고등학교를 들어가면 빼놓을 수 없는 미국 문학작품들이 있는데,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그리고 바로 이 작품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미국 고등학교에서 영어 시간에 꼭 배우게 되는 책이지만, 유명한 인사들이 인생 책이라 꼽는 책이기도 하다. 그 예로 빌 게이츠가 좋아하는 책 10권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무라카미 하루키도 자신이 좋아하는 책 5권 중 이 책을 꼽기도 했다.
고등학생이라면 꼭 영어 원서로 읽어볼 만한 책이라 골라보았다.
특히나 고등학교 미국 유학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하는 영어 원서 책이다.
미국 작가인 F. Scott Fitzgerald는 1896년 미네소타 출생으로 대부분의 유년 시절을 뉴욕에서 보냈다. 그의 긴 이름은 미국 국가인 "The Star-Spangled Banner" 지은 유명한 사촌의 이름을 따라지었으며, Francis Scott Key Fitzgerald는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좋아하는 소년으로 자라 1913년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으나, 학교 생활보다는 문학에 심취해 있던 중 군대에 들어가기 위해 대학교를 중퇴를 하게 된다. 앨라배마에 있는 동안 그의 뮤즈이자, 단 하나의 사랑 Zelda Sayre를 만나게 된다.
그녀를 만나면서 그의 인생이 바뀌는데, 그녀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구애를 재정적인 이유를 들어 거절한다. 23살 사랑에 빠진 F. 스콧 피츠제럴드는 그의 첫 장편 소설 This Side of Paradise 낙원의 이쪽이 성공을 하면서 재정적으로 풍족하게 되었고, 결국 그의 사랑인 Zelda Sayre와 결혼을 하게 된다.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는 그의 세 번째 소설로 그가 젤다와 함께 화려한 부를 누리던 Jazz Age 미국의 재즈 시대, 재즈 에이지라 불리는 1920년대의 시대상황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 금주법으로 인해 갱들을 통한 밀주 암거래가 암암리에 이루어지며, 재즈 음악과 함께 댄스 플로어가 유행하던 그야말로 신 부호 세대 탄생과 함께 쾌락이 맞물리는 시대이기도 했다.
이야기는 닉 Nick Carraway 의 1인칭 시점으로 내레이션이 시작된다. 여기서 닉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개츠비와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이야기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재미있는 점은 그가 철저하게 자신의 존재와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사촌인 데이지 Dasiy와 결혼한 톰 Tom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아도 그들의 관계에 영향이 있을 언행을 데이지에게 하지 않는 걸 볼 수 있다.
이러한 닉과 다른 캐릭터들의 거리감이 아마 읽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이 닉이 되는 듯한 느낌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다가 개츠비가 죽고 나서는 서서히 그의 캐릭터에 변화가 있게 된다.
장례식을 치르는 장면이나 톰에게 개츠비의 죽음과 관련에서 닦달하는 장면에서는 사촌 데이지의 톰의 어그러진 인간상을 목격하게 되고, 그리고 닉만이 진실로 개츠비를 이해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다면 닉이 진실로 알게 된 개츠비는 누구인가.
개츠비는 1922년 롱아일랜드 West Egg에 있는 커다란 저택에 살며 매일 화려하고, 장대한 파티를 여는 신비로운 신흥 부자였다. 그가 파티를 여는 이유는 East Egg에 살고 있는 자신이 사랑한 여자 데이지에게 암묵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었고, 그의 옆집에 살던 닉은 개츠비가 사랑한 여자 데이지가 자신의 사촌임을 알게 된다.
닉은 개츠비를 도와 데이지를 만나게 해준다. 여기서도 닉은 톰의 불륜 사실을 어느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데이지는 개츠비를 좋아했지만 가난했던 그를 기다리기 보다는 부유한 톰과 결혼한다. 데이지를 놔두고 불륜을 하던 톰은 마음에 들지 않는 벼락부자인 개츠비가 데이지에게 아직도 감정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는 두 남자는 데이지를 두고 신경전을 펼친다.
하지만 톰의 계략으로 이 모든 사건은 톰의 불륜 상대였던 머틀이 데이지가 몰던 개츠비의 차에 뛰어 죽게 되고, 머틀의 남편인 윌슨이 개츠비가 자신의 아내를 죽였다고 오해하면서 개츠비의 총으로 죽이고 자기도 자살하며 이야기는 비극으로 끝난다.
제목에서 나온 위대한 개츠비와 달리 결말은 허무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데,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사랑을 이루지 못한 한 남자의 이야기로 이야기가 이해될 수 있지만, 이 위대한 개츠비의 해석은 이러한 아이러니를 이해하는데 시작할 수 있겠다.
위대하지만, 절대 위대하지 않은 개츠비는 물질주의와 향락주의에 빠진 미국의 상황을 대표하고 있다. 그는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으며, 데이지는 그의 사랑인 동시에 가난한 자신이 가질 수 없었던 상류 사회의 상징성이었다.
데이지의 사랑을 얻게 되면 소위 말하는 미국의 꿈이라 말할 수 있는, 상류 사회의 진출, 그리고 부의 축적의 최고점을 가지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데이지는 철이 없고, 자신이 무엇을 사랑하는지 원하는지 결정하기 힘든 나약한 존재로 나온다. 단순한 쾌락과 향락만을 쫓는 인물로 말이다. 그런 데이지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개츠비를 보며 우리는 알 수 없는 이질감을 느끼게 되며, 결국 이 둘 뒤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내놓을 수 없는, 데이지와 불륜 상대였던 머틀, 톰의 지배욕에 의해 이런 얽히고 얽힌 관계가 비극으로 끝나는 것을 보게 된다.
결국 작가는 사랑에 눈이 먼 개츠비를 통해 그 당시 미국 사회에 팽배했던 맹목적인 물질주의가 한 사람의 영혼을 어떻게 파괴시킬 수 있는지 냉혹적인 인물인 톰과 데이지를 통해 그려내고 면서 독자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하겠다.
200페이지가 안되는 작품에 1920년대의 미국 사회를 냉철하게 비판했던 F. 스콧 피츠제럴드는 불행히도 그의 작품에서 보여준 뛰어난 통찰력과 달리 개츠비와 같은 비극을 맞이했는데, 연단 소설 성공에도 씀씀이를 조절하지 못했던 그와 그의 부인 젤다는 결국 경제적 위기를 맞이 했고, 부인 젤다는 정신 분열증 판정을 받아 서로 떨어져 살게 된다. 그러다가 1940년 알코올 중독증으로 F. 스콜 피츠제럴드는 그의 나이 44살에 갑자기 사망하였으며, 부인 젤다는 7년 뒤에 병원에서 사망한다.
하지만 그의 책 위대한 개츠비는 단순히 1920년대의 미국 상황을 설명하기 본다는 물질적 욕망을 쫓는 인간의 본능을 삼각 구도로 이루어진 사랑 이야기와 이미지, 심볼에 함께 녹여 넣은 수작으로 아직까지 현 미국 고등학고에서 읽히고 있는 문학 소설이라고 하겠다.
위대한 개츠비를 영어로 읽어야 하는 이유라면 사실 소설 상징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한국어로 읽을 때보다는 영어로 읽었을 때 작품 곳곳에 나오는 색깔을 이야기하는 이미지라던가 배경에 깔린 심볼들이 더 잘 보였다. 오히려 한국어 번역판을 읽었을 때보다, 영어 원서로 읽었을 때 문학적 이해나 분석이 더 쉽게 되더라는. 그래서 더욱 영어 원서를 권한다.
더구나 올해 2021년에는 위대한 게츠비의 저작권이 풀려서 쿠텐버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었다.
더 자세한 문학 작품 저작권 이야기는 같은 책 블로거 이웃인 Abigail님 블로그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고, 위대한 개츠비를 포함한 여러 문학 작품 링크가 있으니 한번 가셔서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다-->>sensulato.tistory.com/95
그리고 이번에 내가 좋아하는 팟 캐스트 중 하나인 플래닛 머니 팀이 올해 위대한 게츠비의 저작권이 풀려 퍼블릭 도메인으로 온 것을 환영하기 위해 스테프 멤버들이 참여해서 위대한 개츠비 영어 오디오 북을 만들었다. 합법적으로 다운 로드가 가능하니 많이 이용하시길 바란다.
www.npr.org/2021/01/14/956800308/the-great-gat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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