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책 한 권 한 달에 4권 읽기 

일주일에 책 한 권 읽는 법 

작년 후반기부터 시작된 나의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 챌린저는 나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이미 만 일년이 되는 시점에서 내가 읽은 책은 50권이 넘었고, 나는 아직도 이 챌린저를 하고 있다.

50권이 넘는 원서를 읽었다는 말 자체가 굉장히 어마어마 하지만 사실 한 달에 4권, 일주일에 한 권을 가지고 읽으면 누구나 일 년 안에 이룰 수 있는 권수이다. 처음 책 읽기를 시작했을 때, 이게 될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내가 하고 나니 누구나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한번 정리 해 본 일주일에 책 한권 끝내는 법이다. 

 

1. 일주일에 책 한권을 꼭 끝내야 한다는 스트레스보다는 한 권을 끝낼 수 있다는 목표의식을 가지자.  

 

사람의 뇌는 환경에 따라 변하기도 하지만,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 뇌 회로가 변화가 될 수 있다. 유명한 실험 중 설탕 약을 먹은 사람의 건강 변화가 약을 먹은 사람의 건강 변화와 별반 틀리지 않은 효과를 보여준 게 있다. 

일명 위약의 효과 Placebo effect 라고 도 한다. 

'이걸 어떻게 끝내?' 라고 지레 겁먹거나 '다른 사람들은 나 보다 더 빨리 읽으니까'라는 생각을 가지면 이미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 제일 좋은 마음 가짐 (자신을 믿고 '할 수 있어'라는 결심)은  우리의 뇌를 긍정적인 목표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렇게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주일을 지낸다면 충분히 한 권을 끝낼 수 있다. 

 

2. 첫번 째 책은 페이지 수도 작고, 재미있거나 자신에게 흥미 있는 책으로 고른다. 

 

시작하는 첫번 째 주는 책을 고를 때  7일 안에 충분히 완독 할 수 있는 책으로 고르는 게 가장 좋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거나, 나쁜 버릇을 고칠 때는 만족감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임무를 완수했을 때 나오는 도파민이 이 행동을 계속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쉽게 끝날 수 있는 책으로 고르자. 

첫 번째 주를 성공적으로 끝냈다면 두 번째 주는  페이지가 조금 많은 책으로 시작하고, 만약 두 번째 주가 힘들었다면 세 번째 주는 약간 페이지가 적은 책으로 끝내자. 이렇게 삼주까지 지내다 보면, 책을 어떻게 완독 할 것인가 대한 본인의 스타일 과 데이터가 쌓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권 책 읽기 자체를 몸으로 체득하게 된다. 그 다음 부터는 책을 고르는 선정 법부터 그 책에 대한 완독의 결과까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예상 할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책 한권 읽기가 어렵지 않게 된다. 

 

3. 책을 골랐다면 6-7일 스케줄 대로 페이지를 완독까지 요일별로 나눈다.   

 

무작정 읽기 보다는 체계적으로 하루에 읽을 양을 정하고 읽으면 훨씬 편하게 완독 할 수 있다. 몰아서 읽기 보다는 매일 30페이지씩, 또는 40페이지씩 꾸준하게 읽는 게 제일 중요하다. 책의 페이지를 확인한 다음  6일 또는 7일에 맞게 등분하면 된다. 7일 스케줄을 짜도 되겠지만, 6일로 짜면 혹시나 예상 불가능한 스케줄이 나올 때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는 6일 짜고, 하루는 보험 드는 느낌으로 아껴둔다. 

 

4. 읽었던 결과물이 보이게 블로그에 포스팅 하거나, 메모를 책상 앞에 붙여둔다. 

 

인간은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긍적적인 결과물이 보이면 그 행동을 계속하는 성향이 있다. 

책을 읽는 7일간 매일 읽었던 부분을 정리해서 포스팅하면 결과물을 바로 볼 수 있고, 또한 이것이 남에게 보이게 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고 완독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메모를 책상 앞에 붙여두고 매일 보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이런 하루 하루 읽은 결과물을 보면서 좀 더 자신을 다독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완독을 하는 데 좋은 전략이다. 

 

5. 혼자가 힘들다면, 북클럽에 가입하자. 

 

혼자서 무엇인가 계획하고 하는 것은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이다. 북클럽에 가입을 하게 되면 같은 챌린저를 하고 있는 사람과 소통하고 공동체 의식이 생기게 되어서 완독까지 쉽게 갈 수 있다. 그래서 혼자 하는 게 힘들다면 온라인 북클럽에 가입하거나 친한 사람들과 모여 이런 챌린저를 시작하는 게 좋다.

 

6. 책을 읽는 시간을 찾아내고, 만들기 

 

바쁜 스케줄이 있는 사람이라면 책 읽는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고 싶은데, 못 읽고 싶다고 말을 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자기도 모르게 버리고 있는 시간을 찾는 거다. 자신이 핸드폰을 쓰는 시간을 알아본다거나 (요즘은 앱이 있어서 어떤 앱에 자신의 시간이 얼마큼 쓰이고 있는지 보여준다), 출퇴근 시간, 또는 가끔 TV를 통해 의미 없이 리모컨을 만지작 거리고 있는시간을 찾는다. 

책을 읽는 것은 사람의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내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으니 책을 읽는 게 진정한 여가 생활이 될 수 있다.

이런 시간을 찾았다면 그 시간 만큼은 책을 읽는 시간으로 만들자. 

예를 들면 7-8시까지 대부분의 시간에 TV 앞에 있었다면  매일 7-8시 사이에는 TV를 끄고 책을 보러 가는 것이다. 

루틴을 만들고 반복하는 게 책을 완독하는 데 정말 효과적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30분 책 읽고, 잠들기 전 30분 읽고, 점심 먹고 30-40분 책을 읽는다. 

이게 루틴이 되면, 책을 읽는 게 정말 편해진다. 

 

7. 책을 읽을 때는 핸드폰은 멀리하자. 

 

책을 읽을 때 가장 방해가 되는 건 핸드폰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저기 울리는 메시지들이 책을 읽는 데 방해를 주고, 또 잠시 메시지 하나만 읽어야 지 하다가 유튜브를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핸드폰 하는 시간만큼,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든다. 사람들이 가장 착각하고 있는 것이 시간이 무한다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우리의 시간은 굉장히 한정적인 소스이다. 가끔 내일 읽으면 되지, 다음에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며 시간이 무한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아니다. 하루는 한정된 24시간이고, 잠자고, 먹고, 일하는 시간을 빼면 나에게 남은 시간은 생각보다 없을 것이다. 이 시간을 책을 읽는데 투자를 하고 싶다고 정했다면, 핸드폰을 무음으로 높거나 안 보이는 곳에 두어서 멀리하는 게 좋다. 

 

8. 즐기자

 

책을 읽는 거 자체를 즐기자, 노력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더 무섭다고 했다. 즐기면서 책을 읽는 것이야 말로 완독까지 가는 지름길이다. 작가가 만들어 놓은 세계에 빠지거나  아니면 몰라던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는 여정을 즐겨보자. 

책 읽는 것을 즐기게 되면, 책 읽는 것도 중독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계속 책을 읽게 된다. 

 

 

이렇게 일주일에 한 권 책 읽는 챌린저를 하다보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스케줄을 옮겨도 한 달에 4권을 끝낼 자신감이 생긴다. 이번 달 같은 경우 생각보다 어려운 책을 꼼꼼하게 읽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서 대신 나머지 3권은 쉽게 끝내는 책으로 읽어서 한 달에 4권이라는 권수를 맞췄다. 

물론 권수를 세면서 읽는 다는게 좋은 버릇은 아니지만, 이런 권수를 보면 뿌듯한 성취감과, 또 나를 가다듬는 동기가 되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준다. 

하루에 책 한권을 읽는 챌린저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원서가 한국어만큼은 빨리 읽히지 않아서, 또한 나의 스케줄과 비교했을 땐 무리라고 생각해서 일주일에 한 권 챌린저를 계속하고 있다. 

책 읽는 사람에게 책을 많이 읽고 싶은 건 누구나 원하는 욕망이 아닐까 싶다. 어느정도의 읽기에 대한 돌아보는 습관은 중요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읽기보다는  즐기면서 일주일에 한 권 읽는 게 나에게 가장 좋았다. 일주일에 책 한 권은 누구나 할 수 있으니 용기를 가지시기 바란다.  

 

*책 리뷰는 언제 읽을까?

 

책 리뷰는 언제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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