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소설책

8월에 읽을 영어 원서 책들은 7월 중순 정도 골라 본 것 같은데, 이제야 올려봅니다. 

더운 여름이라 여름에 걸맞게 조금 즐길 수 있는 영어 소설들로 골라보았어요.  

그래서 이번 달은 비문학 영어 원서 책이 한 권도 없습니다. 원래 여름에는 추리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인데, 이번 달은 조금 달달하게 가는 이야기로 고른 느낌이 있네요. 

 

Native Speaker by Chang-Rae Lee 

<영원한 이방인>이라고 한국어로 번역된 네이티브 스피커를 이제야 읽다니 많이 반성합니다. 

현재 읽고 있는 책인데, 문장이~~ 문장이~~~ 정말 저희 소설 창작 교수님이 딱! 좋아하시는 작품. 

아름답다고 해야 할까요, 첨예하다고 할까요, 이민자를 다룬 이야기임에도 전혀 다른 스타일로 다가서는 느낌이  그동안 평단에서 왜 많은 찬사를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미국인 아내인 릴리아가 쪽지 한 장을 한국인 남편 헨리에게 남기고 떠나면서 시작합니다. 

자신에 대한 리스트를 남긴 쪽지를 받아 들면서 생각하는 헨리를 보여주면서 과연 헨리는 어떤 사람인가 라는 물음을 독자들에게 유발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Surfacing by Margaret Atwood

제가 좋아하는 작가 마가렛 애트우드 두 번째 소설 작품 Surfacing입니다. 

이름이 없는 주인공이 아버지가 행방불명 되면서 떠났던 자신의 캐나다 고향 마을에 남자 친구와 아는 커플들과 함께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당시 캐나다 퀘백의 정치적 상황을 이야기에 엮어가면서 써내려 갔다고 하는군요. 

마가렛 에드우드 여사님의 글은 저의 기대를 깨버리지 않아서 열심히 읽을 예정입니다. 

 

The Duke and I (Bridgerton 시리즈) by Julia Quinn 

줄리아 퀸의 브리저튼 시리즈 첫 번째 책인 <공작의 여인>입니다. 

넥 플렉스 드라마 시리즈로 제작된 브리저튼 시즌1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죠. 드라마의 성공으로 미국에서 문고판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10위 안에 들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시작할 때는 몇 주간은 1위와 2위를 유지했었죠. (그전 문고판 베스트셀러는 1위와 2위는 Dune과 조지 오웰의 1984) 

저랑 같이 로맨스 덕후인 친구 D양 말로는 예전에 자긴 읽었었다고 하네요. 2000년에 출판되었으니 저도 읽을 가능성이 크긴 한데, 로맨스 읽을 때 시리즈로 읽기보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커플들 위주로 읽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시리즈를 정복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감사하게도 켈리님이 책 나눔을 해주셔서 이번에 읽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로맨스가 엄청 필요했습니다. 

 

The Starless Sea by Erin Morgerston 

<나이트 서커스>로 유명한 에린 모겐스턴의 최신작입니다. 

사둔 <나이트 서커스>는 읽지도 않고 최신작을 읽는 저를 반성합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같은 판타지 같은 작품을 쓰는 작가로 우연한 기회에 마법 책을 발견한 대학원 생 Zachary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책과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들과 그의 어린 시절 기억까지 얽히면서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좋아할 수 없는 밖에 없는 요소를 골고루 갖춘 판타지 책입니다. 

나이트 서커스보다 재미가 조금 떨어진다라는 평과, 책이 500페이지가 되어 페이지 압박이 있지만, 여름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랐습니다. 

 

참고로 저도 이렇게 영어원서 독서 계획을 세워도 사실 계획한 대로 읽은 책들은 한 반 정도 되고, 반은 계획에 없는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설사 계획했던 영어 책을 다 못 읽어도 걱정하지 마시고 매일 한 장씩 읽는다는 생각으로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이라 재미있게 읽을 책들로 골라본 8월 영어원서 책들이었습니다.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모두 더운 여름에 건강 조심하시고, 즐거운 여름 독서하시길 바랍니다.   

https://marge.tistory.com/135

 

7월 영어원서 책들

7월에 읽으려고 선정해둔 7월 영어원서 책들을 소개합니다. 6월 마지막 주인데, 이렇게 빨리 7월 영어원서 책들을 소개하는 건, 제가 좋아하는 책들이 배달되었거든요. 원래 영어원서 책을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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