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Adult Fiction(YA)이라 불리 우는 영 어덜트 소설은 한국어로 말하면 청소년 문학 소설을 말한다. 대략 12-18살 독자를 겨냥한 책을 말하는데, 상세하게 나누면 Teen은 12-14살 독자를, YA 12-18살 이상 독자를 타깃으로 한다. 하지만 YA 독자 중 절반 이상은 18살이 넘은 성인들이라고 한다. 

그만큼 대중적이면서도 문학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청소년 문학은 이제는 미국 출판 시장에서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나 1967년 The Outsiders는 청소년이 쓴 청소년 소설로 사회 계층 문제를 청소년의 시각에서 솔직하게 그려내어, 문단에서는 물론 출판계에서도 크나큰 성공을 거둔다. 작가인 S.E Hinton이 16살에 이 책을 출판하는데, 글은 14살에 썼다고 하니, 그 속에 나온 이야기가 그 당시 청소년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후에 영화로도 제작되었으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겠다. 출판된 지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베스트셀러로 꾸준하게 팔리고 있으며, 현재는 많은 학교에서 중학교 영어 교재로 채택하여 쓰이고 있다. 

 

YA의 주제는 대개 어린 시절에서 청소년 그리고 어른이 되면서 겪게 되는 성장의 고통과 혼란을 그리는데, 성적인 부분도 굉장히 솔직하게 담아내면서, 어떤 특정 언어의 제재 없이 구어체 문체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게 특징이다. 

 

 

헝거 게임 시리즈 책

또한 1980년대 들어와 아동문학이면서 청소년 문학이기도 한 해리포터 시리즈 성공은 출판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물론이요, 성인까지 모든 연령에서 인기를 끌며 엄청난 판매 부수 자랑하게 된다. 그 후에 나온 트와일라잇 Twillight by Stephenie Meyer (2005) 은 평범한 여고생과 뱀파이어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면서 YA 로맨스 판타지에 장을 열게 되고, 2008년 에 나온 헝거게임 The Hunger Game 시리즈 YA 디스토피안, 판타지 소설의 대중적 인기를 실감케 해주었다. 이 세 소설은 모두 영화 프랜차이즈에 성공. YA 소설의 대중적인 인기와 그리고 상업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2000년대 후반에 나온 대중적이며 평단에 높은 평가를 받는 작가 John Green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후에 엄청난 YA 작가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는면서 영 어덜트 소설의 장르는 점점 커지게 된다.  

 

루나 클로니클스 시리즈. 동화책과 안드로이드를 접목한 SF, 로맨스 영어덜트 소설

대중적인 YA 장르는 어떤 한 가지 테마를 을 가져오지 않기도 하는데, 대개 로맨스와 SF, 아니면 판타지 월드, 디스토피안 월드까지 가족, 친구의 관계와 이성 관계가 주인공이 모험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게 특징이다. 그러면서 주인공의 변화되는 모습이나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이 담겨 있는 게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하겠다. 

 

하지만 YA 소설이 무조건 판타지, 로맨스, 또는 SF 소설만 있는 것은 아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YA 문학 소설은 청소년이 겪는 현실적인 사회적인 문제에 초점을 둔었다. 주류가 아닌 비주류 또는 어려움이 많은 사회적 환경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이 문제들을 겪고 어떻게 해결하며,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는지 보여준다. 

특히나 The Hate U Give는 미국 경찰이 특정 인종에 인권남용적인 폭력을 휘 두리는 모습을 그대로 받아내며, 주인공이 이런 문제에 어떻게 반응하며, 해결하려고 노력하는지 보여준다. 이런 책들을 소셜 노블 Social novel 또는 Problem novel이라고 불린다. 

단순히 청소년 소설이라기보다는 청소년이 겪는 문제, 사회적인 인종 문제를 보여주는 여지없이 밝혀주는 소설이라고 하겠다. 후에 영화로도 제작되어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 

 

2000년대 후반에 들어 YA 문단에 유색 인종 작가의 활약도 두드러지는데,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Korean-American 작가인 Jenney Han이 쓴 TO All The Boys I Loved Before 시리즈는 한국과 미국 혼혈인 주인공 Lara Jean Song Covey을 통해 가족 관계와 청소년 감정을 다루고 있는데,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큰 성공을 거두어 넥플렉스에서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또한 현재 미국에서 청소년들에게 민감한 문제이기도 한 LGBTQ 문제는  YA에서 자주 다루어지기도 했는데, We Are Okay by Nina LaCour (2017) 책은 그런 상황을 다루면서도 담담하게 청소년의 문제는 단지 게이기 이기 때문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문제라는 주제로 두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어 2018년 Printz Award를 받기도 했다. 

 

YA 소설의 엄청난 대중적 성공으로 2000년대 후반에는 크로스 오버 같은 장르인 New Adult Fiction (NA) 장르가 생겨 난다. 18-30살의 독자를 겨냥한 로맨스와 강한 섹슈얼리티를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며, 대개는 성인으로서 겪는 로맨스적 관계에서 오는 혼란이나, 또는 자아 발견과 변화가 주제이다. 장르 대표작으로는 사커맘 책이라 불리는 Fifty shades of Grey 이 있겠다. 

 

YA 특징은 굉장히 읽기가 쉽고 주인공들이 대부분 청소년이며, 이야기가 빠르면서 재미있게 진행된다고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성인으로 영어 원서 읽기를 시작한다면, 어린이 문학 소설보다는 YA 책이 권하고 싶다. 

일단 구어체가 많이 쓰이며, 재미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게 영어 공부보다는 이야기에 더 집중되어 원서의 장벽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청소년 문학 책에서도 읽기 어려운 책이 있겠지만,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는 YA는 읽기 쉬운 편이다. 또한 여러 장르가 있기 때문에 로맨스를 좋아한다면 YA 로맨스 책을 고르면 되고, 신화에 관심이 있다면 피터 잭슨 시리즈를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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