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영어의 한계

그래픽 노블이 언어 습득을 하는데 굉장히 효과적이라는 의견에는 대부분의 언어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었다. 언어 학자 Krashen의 유명한 책 The Power of Reading에서는 평균적으로 만화책 한 권 단어는 대략 2000자로 학습자가 매일 하루에 한 권씩 만화책을 읽었을 경우 약 500,000자의 단어에 노출이 되는 것으로 말했다. 이렇게 봤을 경우 만화책으로 영어를 배우면 책을 읽지 않는 학습자에 비해 언어 습득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여기에 좀 더 깊이 나가자면

 

1. 만화책의 글 밥이 언어 학습에 적절하고, 그림이 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2. 만화책은 어떤 사회적 행동 발달이나 언어 발달에 그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3. 만화를 읽는 독자는 만화책을 읽지 않는 독자 만큼 책을 읽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많은 책을 읽고 있고 또한 책 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4. 만화책은 책 읽기에 도움이 된다.  

 

라는 게 그의 결론이었다. 

 

하지만 가장 큰 걱정이라면 만화책이 다른 읽기에 비하면 새로운 단어의 노출, 그리고 단어 활용 면으로 봤을 때는 레벨이 낮다는 것이다. 물론, 만화책도 만약에 전문적인 지식을 포함한 책을 읽는 다면 정보 습득과 새로운 단어에 노출이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신문을 읽는 것보다는 단어 레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그는 대체적으로 만화책을 읽는 독자는 만화책을 읽지 않는 독자만큼 책을 읽는 다고 주장했는데, 문제는 너무나 많은 만화책만 읽을 경우 전반적인 언어 습득은 될 수 있으나, 높은 레벨의 언어 발달에는 의문점을 이야기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만화책 영어로 책 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학습자가 가질 수 있고, 어느 정도 레벨의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나, 더 높은 레벨의 언어 발달을 위해서는 다른 매개체-책, 신문, 전문 서적-으로 넘어 가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엄마나 선생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아이의 영어 학습 흥미를 끌기 위해 만화책을 이용하는 것은 굉장히 효과적이나, 어느 정도 아이가 영어 읽기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습관이 붙었다면 천천히 책으로 흥미가 옮겨 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러운 영어 언어 획득과 함께 높은 레벨의 언어 실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Krashen 박사는 Light reading-만화책 읽기와 로맨스 소설- 은 절대로 충분치 않고, 특히나 독해력이나 단어 발달은 무엇을 읽는 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만화책 영어는 책 읽기를 위한 동기로 사용되어야 하지 그것은 끝은 아니라고 말한다. 만화책을 많이 읽는  학습자의 경우 평균적인 독해력을 가질 수 있으나, 책을 많이 읽는 학습자에 비해 그들이 가진 능숙한 독해력은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나 ESL 학생의 경우 만화책으로 영어를 배우는 경우, 배움의 장벽이 낮기 때문에 쉽게 영어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여러 리서치를 통해 검증 되었다. 하지만 더 높은 레벨의 영어 습득을 위해서는 만화책 영어에서 머무르는 게 아니라 다른 매개체를 통한 리딩이 꼭 필요한 것이다. 

엄마표 영어의 경우 단순히 아이의 언어 습득 뿐 아니라, 아이의 영어 독해력 증강에도 힘을 써야 하기 때문에 아이에 맞게 단계적이며 효율성이 좋은 리딩 계획이 필요하겠다.  

 

참고 서적: Krashen, S.D. (2004). The Power of Reading: Insights from the research (2nd ed.). Westport, Conn: Libraries Unlim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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