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 by Judy Blume (1970) 

Lexile 지수: 570L 

AR 지수: 3.6 

권장 학년: 4-6  

192페이지 

 

주로, 청소년과 어린이 책을 쓰는 Judy Blume은 1938년 뉴저지, 엘리자베스 마을에 태어난다. 치과 의사인 아버지와 전업 주부인 엄마, 그리고 5살 많은 오빠가 있는 유복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Judy Blume은 유치원을 다닐 때부터 이야기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New York University에서 교육학을 전공한 그녀는, 1969년 The One in the Middle is the Green Kangaroo를 출판하면서, 10년 동안 어린이, 청소년 책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다. 1970년에 출간된 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은 그녀의 소설 중 터부시 되던 청소년의 신체적 변화를 다루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문단과 대중에게 크게 인기를 얻게 된다. 그 후, 이 책은 청소년이 읽어야 할 책 100 리스트에 들어가 있게 된다. 후에, 어린이와 청소년 책만 아니라 성인용을 책도 함께 쓰면서 전 연령층에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로 등극하게 된다. 2000년 후반에 들어서는 자궁 경부암과 2012년에는 유방암을 진단받았지만 여전히 작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Judy Blume의 책은 그동안 책이나,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았던 청소년들에게 가장 민감한 주제를 과감하게 글 속에서 다루고 있는 걸로 유명하다. 특히나 YA 영 어덜트( 청소년 문학) 책에서 제일 먼저 이런 주제를 다룬 것 그녀이기도 하다. 1970년 그녀의 책 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 은 신체적 2차 성징이 나타나는 틴에이져 소녀를 다루면서, 월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면에 부쳐 버린다. 1970년에서 이루어서야 이런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 나온 것이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녀 특유의 통통 튀는 이야기로 월경을 너무 어둡고, 숨겨할 비밀이 아닌, 새로운 나로 변신되는 기대되고, 긍정적인 것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이후로, 청소년 신체적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동안 다른 작가에게 외면받았던, 죽음, 피임약, 청소년이 고민할 만한 내용들을 용감하게 써내려 간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소설책들은 때론 부모들에게 각광 받기도 또는 경멸받기도 하는데, 내용과 묘사에 따라 종종 금지 책 리스트에 올라가기도 한다. 

 

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 또한 청소년이 읽어야 할 100 책 리스트에 들어가 있고, 동시에 금지 리스트에 들어가 있다. 내용이 굉장히 어떤 면에서는 거슬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각각의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가치가 틀리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던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6학년 마가렛은 뉴욕 대도시를 떠나 뉴저지 근교로 이사 오게 된다. 친구가 없었던 마가렛은 이사 온 집 근처 사는 같은 또래 여자아이 소개로 6학년 여아 아이들 그룹에 끼게 되고, 새로운 학교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크리스천 엄마와 유대교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마가렛은 어떤 종교를 선택할지 고민을 하게 되고, 각각의 교회에 나가게 된다. 그러면서 신체적 감정의 변화를 겪는 소녀의 고민은 계속된다. 

 

마가렛의 종교에 대한 선택은 그 당시 특별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1970년대라 해도, 마가렛 엄마의 부모님처럼 종교적인 면에서 굉장히 보수적인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유대교와 크리스천 사이에서 고민하는 마가렛의 모습은 굉장히 인상 깊었다. 또한 그런 마가렛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가족들의 이해도 또한 색다르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재미있었던 것은 마가렛은 속한 그룹 소녀들이 플래이 보이 잡지 처럼 보이기 위해 가슴이 커지는 운동을 하는 장면인데, 굉장히 유치하다고 생각이 들면서 1970년대 여성의 이미지가 선정적이여야 했던 사회상을 생각하면 (아직까지 그렇지만)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나 이미 2차 성징이 나와 가슴이 크고 여성적인 매력을 뽐내던 같은 반 아이를 시기하면서도 부러워하는 모습도 함께 말이다. 마지막에 마가렛이 그녀와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가졌던 편협한 생각에 반성 하긴 했지만, 내면적인 면에 포커스 두기 보다는 외적인 면에 포커스 두는 갖고 싶어 안달 내는 아이들 모습이 거슬렸던 것은 사실이었다.

 거기다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 평가서를 만드는 장면 또한 성별을 떠나 우리가 외모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 걸 알게 해주었다. 물론, 나중에 그 남자아이와 이야기 하면서 마가렛이 가졌던 편견이 깨지긴 한다. 2019년, 현재에도 한 남학생이 작성한 다른 여학생들에 대한 외모 평가서가 큰 이슈가 되었는데, 이미 1970년 Judy Blume이 이 책에서 외모에 집착하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이야기 했음에도, 이런 성향은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남아있다.

 

이런 걸 보면 그녀의 책이 얼마나 현실적인 청소년들의 생활을 다루었는지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의 청소년들이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 가치가 있겠구나 싶었다. 왜냐하면 단순히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묘사하는 게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그런 모든 것을 열망하는 마가렛을 보면서 과연 이것이 다? 일까라는 의문이 들게 하기 때문이다. 그 의문은 자신의 종교를 찾으면서 하느님에게 물어보는 질문들에 잘 나타나 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질문하는 마가렛을 보면서 청소년기의 혼란이 이렇게 찾아보고 지나가는 걸 볼 수 있다.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월경에 대한 경쟁 심리였는데, 월경을 굉장히 좋은 일로 표현한 묘사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여러 가지로 아직도 이슈가 되는 책이지만 쉽게 잘 읽히면서, 어려운 주제를 잘 이끌어 가는 책이라 읽어볼 만할 수 있겠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