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영어 소설책들 

매해 찾아오는 마지막 달인 12월은 영어로 December라고 합니다. 줄여서는 Dec.라고 표기하기도 합니다. 

December는 decem, 숫자 ten의 의미를 가진 라틴어에서 가져왔습니다. 로마 초기 달력 로물루스 달력에는 달이 10월 달까지 밖에 없었습니다. March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농사를 짓는 시기를 첫 해로 표기) 10이란 의미를 가진 December가 한 해의 마지막이 달이 되었죠. 

그러다가 로마 황제인 노마 폼필레우스가 달력 개혁을 강행했고, 지금 우리가 쓰는 12달을 가진 달력을 만듭니다.(355일이었다가 율리우스 시저가 1년을 365로 만듦). 달력은 여전히 march를 해를 시작하는 첫 달로 썼었고, 나중에 Janunary (11월)와 Februrary (12월)가 December 다음에 오게 됩니다.  그러다가 Janunary와 Febrauray가 첫 해 달로 쓰이면서 December는 ten이라는 의미와 다른 달(12월)로 쓰이지만, 한 해의 마지막 달이라는 자리를 지킵니다. 

 

마지막 12월 달을 장식할 겨울 영어원서들을 소개해 봅니다. 

겨울이면 원래 따뜻한 이불과 함께 로맨스를 많이 읽는 편인데, 최근 읽고 싶은 책들이 많이 밀려서 조금 심각한 영어 책들을 들고 왔네요. 

 

Beloved by Toni Morrison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의 대표작이라고 불리는 비러브드입니다. 

너무 유명한 책이라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읽는 재독이긴 한데, 문학 수업을 할렘 르네상스 시대 조라 닐 허스튼과 1960년대 흑인 예술 운동 시대 앨리스 워커 위주로 공부를 해서 이번에 좀 제대로 파 볼까 하고 읽어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학 비평가의 에세이와 같이 읽어볼 생각이라 기대가 됩니다.  

 

Hey, Kiddo by Jarrett J. Krosoczka 

논픽션 그래픽 노블로 만들어진 회상록입니다. 작가 자신이 겪은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들을 기록한 책으로, 헤로인에 중독된 엄마와 자신을 길러준 조부모님, 그리고 작가의 출생을 거부했던 잃어버렸던 아버지를 찾는 과정이 담겨있습니다. 

쉽게 말할 수 없는 경험들도 솔직하게 적음으로써, 자신과 같은 경험을 겪는 많은 미국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적으려는 작가의 주제 의식이 강한 책입니다. 

 

One of Us Is Lying by Karen M. McManus 

2021년 Peacock에서 동명 제목의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기도 한 원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청소년 영어 소설책입니다. 

5명의 고등학생들이 방과 후에 한 교실에서 남게 됩니다. 모두 디텐션이라는 체벌을 받은 학생들이었죠. (detention: 학교 규칙이나 행동이 부적절할 경우, 방과 후 한 지정된 장소에서 집으로 귀가하지 않고 어느 정도 시간에서 보내게 하는 체벌) 하지만 체벌이 끝나고 5명이던 학생은 4명으로 줄어듭니다. 작가는 한 학생의 죽음 두고, 범인을 잡기 위한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면서,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성장기 혼란과 혼돈을 책 속에서 그립니다. 

 

A Room of One's Own by Virginia Woolf 

12월 마지막 책은 글쓰기의 천재인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영어 수필집입니다.

2021년을 마지막 달을 보내면서 자기만의 공간이 어떤지 다시 되돌아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골라봤습니다. 

여성과 소설이라는 주제로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너무 어려서 읽어서 그런지 최근 재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영어 원서로는 처음 접하는 버지니아 울프의 책이라서 두근두근 합니다.

 

올해 목표였던 한 해 52권을 읽으려면 이번 마지막 달인 12월에 올린 4권 말고 3권을 더 읽어, 모두 7권을 읽어야 하는데, 일단 달려봅니다. 

중간에 도서관에 홀드를 걸었던 책도 있어서 중간에 리딩 스케줄이 또 뒤집힐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블로그를 꾸준히 들려주시는 방문자님들과 이웃님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응원과 걱정 많이 해주셔서 내년엔 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영어 원서 읽기 2020년 독서 결산

힘들고 힘들었던 2020년도 저물어 가는 시점에서 그동안 읽었던 영어 원서 책들을 정리하고 돌아보았다. 2년 반 정도 시작했던 <일주일에 책 한 권 읽기>에 영어 원서를 총 142권을 읽었고,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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