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원서책 

9월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도, 10월, 가을에 읽을 영어원서 책들을 들고 왔습니다. 

도서관에 홀드를 걸어 놓은 책과 9월 영어원서 리딩 일정이 완전 꼬여서 일단 10월에 읽을 영어 책들을 먼저 선정하고 9월과 10월 영어 책들을 번갈아 읽기로 했습니다. 

읽고 싶었던 책이 제 앞에 20명 정도 있어서 내 차례가 오려면 멀었지 하고 방심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도서관에서 책이 왔다고 빌려 가라고 메일이 왔어요.

문제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새 책인 관계로 대여 기한이 딱 2주 정도밖에 안돼서 미친 듯이 읽어야 할 상황에 놓인 데다가, 

도서관에서 신랑이 빌린 책도 제가 좋아하는 작가라...... 대여 기한이 끝나기 전에 미친 듯이 읽어서 할 상황 X2 가 되어 버렸답니다. 

결국 9월에 10월 책을 읽고, 9월 책을 10월에 읽는 걸로 영어 책 리딩 일정을 세우기로 해서, 미리 10월에 읽을 영어 원서 책을 선정했습니다. 

 

Useful Delusions by Shankar Vedantam & Bill Mesler 

저의 최애 팟 캐스트 호스트가 새로 책을 썼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신랑이 도서관에 반환하려고 할 때 물어보더라고요. 읽어 볼래? 당연한 거 아닙니까?! 

둘 다 팟 캐스트 Hidden Brain 애청자입니다. 제가 어느 정도로 Hidden Brain을 좋아하냐면, 제 블로그에 포스팅 중 한 10% 정도는  Hidden Brain에서 소개한 내용과 리서치 페이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답니다. 특히 영어 공부 관련 포스팅은 Hidden Brain에서 소개된 리서치 페이퍼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과학을 기반으로 한 심리학을 좋아하시면 완전 강추하는 팟캐스트입니다.

책 내용이 자기기만에 대한 이야기인데, 자기기만을 이용해 긍정적인 목적에 쓸 수 있는 것을 소개한다고 합니다. 

지금 인트로덕션을 다 읽고 챕터 1을 읽고 있는데, 완전 팟캐스트 읽는 느낌이네요. 재미있을 것 같아요. 

 

How to Change by Katy Milkman  

자기 계발 영어 원서는 가끔 읽기는 하는데, 지금의 내가 다른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 건 죽음과 같은 극적인 상황이 되어야 뜯어고칠 수 있지 않나?라는 의문을 가지고 살고 있어서...

자기 계발서는 주로 책을 작가가 얼마나 설득력이 있게 잘 썼는 가로 읽고 있습니다. (논설, 설득의 강도와 스타일)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한 자기 계발서보다는 과학적인 리서치 기반을 한 계발서를 주로 읽는 편인데, 얼마 전에 팟캐스트에서 작가가 나와서 좋은 습관을 들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듣고 제법 솔깃해서 빌렸습니다.

책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도서관에 홀드를 하는데 앞에 20명이 있는 걸 보고, 참 많은 사람들이 변하고 싶구나 했어요. 

과학적으로 풀어본 좋은 습관을 들이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Monster by Walter Dean Myers 

미국 아동문학에서 흑인 작가로 청소년 문학에 큰 획을 그었던 월터 딘 마이어스의 고스트를 이제야 읽는군요. 

이제는 그동안 묵혀왔던 그의 작품들을 천천히 읽어야 할 것 같아요.

월터 딘 마이어스는 도시 빈민가에 자라는 흑인 청소년들의 현실적인 고난과 삶을 그려낸 작가로 그가 청소년 문학계에 끼친 영향은 어마어마하죠. 지금은 Ghost의 작가 제이슨 레이놀즈가 그의 명성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제이슨 레이놀즈가 그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고 그가 이룬 업적에 조금 더 자기가 더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청소년 문학에서 그의 존재가 대단합니다. 

정말 기대하는 중이어요. 

 

The 100-year-old Man Who Climed Out the Window and Disappeared by Jonas Jonasson  

영화로 만들어지기까지 한 그렇게 재미있다고 하는 소설입니다. <오베라는 남자>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이라는 책이죠. 

100살 생일파티에 Allan은 창문을 넘어 노인 요양원에서 나와 자신의 가진 돈으로 갈 수 있는 곳으로 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 계획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뻗쳐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그전부터 읽고 싶었는데, 얼마 전에 이웃분이 책 나눔을 해주셔서 또 읽게 되었습니다.  

이제 동네 사람들이 제가 책 읽는 걸 다 알게 되어서-매년 고추 농사하다가 올해는 쉬니까, 요즘 뭐하냐고 물어봐서 북 리뷰 블로거라 것을 알게 됨- 종종 책을 갖다 주십니다.

그리고 저도 동네 사람들이 은근 책을 많이 읽는 걸 알게 되었고요. 미리 알았으면 한 달에 한 번 만나서 북클럽 (수다 +와인)을 했었어야 했는데, 안타깝네요. 

 

도서관 책들 때문에 엉망진창인 9월 10월 영어 원서 리딩이지만, 일단은 열심히 읽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치료를 잘 받고 정상인이 되었습니다. 삼 개월 뒤에 다시 결과를 또 봐야 하지만, 일단은 치료가 잘 끝났습니다.

눈이 아팠던 것도 근본적인 원인이 지병이었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치료를 받으면서 눈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동안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과 이웃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집 나간 건강 설득하기 정말 힘들더라고요. 지금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잠수와 부상을 자주 하며, 기약 없던 영어 원서 블로그에 찾아와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독서 하시길 바랍니다. 

 

영어 공부법만 찾는 이유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씩 영어 공부방법을 이야기하는 유튜브를 한번 이상을 봤을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영어를 가르치는 유튜브 채널이나 전 세계에 있는 한국 유학생들이 운영하

marge.tistory.com

반응형

'책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어원서 읽기 쉬어가는 페이지  (40) 2021.12.01
영어 원서 11월 책들  (36) 2021.11.08
9월 영어원서 책들  (26) 2021.09.04
8월 영어원서 책들  (38) 2021.08.07
영어원서 읽기 최근 근황  (18) 2021.07.29

+ Recent posts